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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중심 문학 수업


 

15개정 교육과정의 '교수·학습 방법 및 유의 사항'의 제일 마지막 부분에 항상 언급 되는 것이 '대화'로 수업이 이루어질 수 있게 운영하자는 점이다.

 

'대화', 우리가 일상 속에서도 정말 많이 나누는 것이며, 의사소통의 일종이다. 사실상 의사소통의 양상에 따라 대화의 모습도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대화 중심 문학 수업'에서는 다양한 대화의 양상들이 반영되어 있다.

 

일차적으로 '대화'를 중심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은, 교사의 일방적인 강의식 수업이 아닌 학습자의 능동성을 재고하는 학습자 중심의 수업임을 알 수 있다.

 

고무적인 것이 '대화 중심 문학 수업'은 오로지 '문학 수업'만을 위한 모형이며, 문학에 대한 다양한 관점의 허용과 더불어 사고력을 배양함에 있어 탁월한 효과성을 지닌다는 점이다.

 

 

현대의 교육적 기조는 이처럼 일방적인 지식의 주입 보다는 대화와 상생을 바탕으로 스스로 구성해 나가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앞에서 살펴 봤던 '작문 워크숍, 현시적 교수법'과 같이 역시나 지식을 이해하고 간략하게 설명하는 단계가 따로 할당 돼 있다.

'문학에 관한 지식 이해하기' 부분에서는 학습 목표에 대한 설명과 그 중요성, 필요성을 부각하며 해당 목표와 관련하여 필요한 지식들을 간략하게 제시해 준다.

 

기본적으로 수업에 있어 전반적인 틀을 닦아줘 올바른 경로를 잡아주는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다.

 

위긴스와 맥타이의 경우 '쌍둥의 죄악'이라고 하여 두 가지 수업을 강력하게 비판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아무런 소득이 없이 발과 손만 바쁘게 움직이는 활동 중심의 수업이다.

 

이러한 활동 중심 수업의 맹점을 보완할 수 있는 부분이 바로 최소한도의 지식과 방향성을 교사의 재량을 바탕으로 잡아주는 것이라 할 수 있으며, 단순히 활동이 아닌 해당 문학 작품에 대한 심층적 이해에 도달할 수 있도록 교사는 적절하게 길을 안내하고 조력해야 한다.

 

학습자 중심의 수업으로 이루어진다고 해서 교사는 손을 놓고 있는 존재가 아니라, 새로운 위치에서 굉장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것이다.

 

기본적인 사항에 대한 설정이 이루어졌다면, 작품을 읽거나 시를 낭송한다.

그리고 그 다음부터가 중요하다.

 

대화 중심 문학 수업에서는 총 3가지 종류의 대화가 존재한다.

 

1) 개인의 내적 대화

2) 독자와 독자들 간의 대화 이를 혹 수평적 대화, 횡적 대화라고 한다. 학생과 학생의 관계성과 위치를 고려하여 이와 같은 명칭이 붙은 것이다.

3) 교사(전문가)와 독자의 대화이다. 이 부분은 수직적 대화, 종적 대화라고 한다. 역시나 관계성과 위치를 고려한 명칭이다.

 

개인의 내적 대화는 '비고츠키의 언어'에 대한 관점을 생각하면 된다. 말 그대로 자신과의 대화를 바탕으로 문학 작품을 주체적으로 해석하는 관점이다.

 

대화 중심 문학 수업의 경우는 학습자들의 주체적인 해석을 중요시 여기기에 해석의 다양성에 대해서 열어 놓고 있다. 단, 여기서 주의할 점이 있다면, 외부적인 근거를 통해서 자신의 해석을 정당화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흔히 문학에 있어 외재적 관점이라 일컬어지는 사회 맥락적 요소나, 작가의 개인적 생애와 같은 부차적 자료를 통한 이해를 수반하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작품 내'에서의 근거에만 방점을 두는 것이다.

 

즉, 학습자 개인의 모든 해석은 '내적 근거'에 의해서 정당성이 보장 되어야 하는 것이다.

 

따라서 학습자는 개인의 내적 대화를 바탕으로 정당화 할 수 있는 근거를 수집하고, 이에 따른 적절한 해석을 선택한다.

 

해석이 끝이 났다면, '독자와 독자들 간의 대화'를 통해서 다양한 해석에 대해서 공유하는 것이다. 역시나 자신의 해석을 말할 때에는 적절한 내적 근거를 통해서 발언을 해야 한다.

 

이를 통해 학습자들은 다양한 해석의 방향성을 인지할 수 있으며, 하나의 문학 작품을 여러 각도에서 바라보는 심층적 이해의 단초를 제공 받는다.

 

그 다음에는 교사의 역할이 중요하다. 교사와 독자의 대화 부분에서는 독자들이 범할 수 있는 오류를 수정해 주며, 잘못된 해석이 있을 경우 이를 바로잡아주는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다.

내적 근거가 빈약하거나, 지나친 비약에 의해서 해당 작품을 해석할 경우 잘못된 이해에 도달할 수 있기에 또한, 이러한 해석이 다른 사람에게도 영향을 끼치기에 적절한 피드백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때 교사는 학습자들이 생각하지 못한 새로운 해석의 방향성을 제시하기도 한다.

결과적으로 여러 사람들의 해석의 방향성을 인지하고 이러한 인지를 바탕으로 해당 작품에 대해 최종적으로 의미를 정리하면서 수업은 마무리 된다.

 

일련의 수업 절차를 통해 대화 중심 문학 교수의 중요한 주의점을 뽑으면 다음과 같다.

 

첫째, 작품에 대한 학습자의 다양한 해석과 감상을 중시해야 한다.

둘째, 문학 텍스트 해석에 대한 문학 감상자의 근거가 나타나야 한다.

셋재, 주체적인 문학작품 해석에 대한 감상 능력의 평가가 이루어져야 한다.

 

실제로 2013년 객관식 문제와 2016년 서술형 문제에 대화 중심 문학 수업을 바탕으로 나온 적이 있습니다.

 

 

한눈에 답이 보이시죠? 본 수업의 경우는 외부적 자료가 아닌 오로지 문학의 내적 근거를 바탕으로 객관성을 바탕으로 한다는 점에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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