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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개정 교육과정 총론 분석 3


 

 

이번에는 각 학교 급별의 교육과정과 관련한 편성, 운영 기준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걔중 주의하며 볼 것을 몇 개 추려 아래와 같이 제시합니다.

 

2) 교과()의 이수 시기와 그에 따른 수업 시수는 학교가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

 

3) 학교는 학교의 특성, 학생교사학부모의 요구 및 필요에 따라 자율적으로 교과

()20% 범위 내에서 시수를 증감하여 편성운영할 수 있다. , 체육, 예술

(음악/미술) 교과는 기준 수업 시수를 감축하여 편성운영할 수 없다.

 

5) 전입 학생이 특정 교과목을 이수하지 못할 경우, 교육청과 학교에서는 보충 학습

과정 등을 통해 학습 결손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

 

6) 학교가 선택 과목을 개설할 경우, 2개 이상의 과목을 개설함으로써 학생의 선택

권이 보장되도록 한다.

 

7) 학교는 필요한 경우 새로운 선택 과목을 개설할 수 있다. 이 경우 시도 교육청이

정하는 지침에 따라 사전에 필요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

 

8) 학교는 창의적 체험활동의 영역을 학생들의 발달 수준, 학교의 여건 등을 고려

하여 자율적으로 편성운영한다. 창의적 체험활동은 학교스포츠클럽 활동 및

자유학기에 이루어지는 다양한 활동들과 연계하여 운영할 수 있다.

 

각 학교 급별에 따라 조금 상이한 면은 있으나, 기본적인 교육과정에 대한 정신이나, 기준점은 상당히 명확한 부분이 있습니다.

 

교육과정 편성과 운영이라고 하는 것은 실제적으로 단위학교를 운영함에 있어 전반적인 틀이자,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활동의 기준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교육과정과 관련한 제 사항들을 편성하고 운영하는 일은 중요하죠.

 

공통적으로 얘기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단위 학교의 자율성을 증진시키고 보장하려는 움직임인 것이죠.

 

이와 관련하여 몇 가지 짚어야 할 사항들이 있습니다. 바로 국가 수준의 교육과정 통제를 통한 운영과 단위 학교의 자율성을 보장 해 교육과정을 재구성하는 측면의 차이점에 대한 언급이 필요합니다.

 

국가 수준에서 동일한 교육과정을 제시하고 이에 따른 운영 지침까지 제시해 준다면, 모든 학교에서 가르치는 내용이 동일하니, 학습자들이 배우는 학습의 측면에서는 동일하다는 나름의 장점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단위 학교에서 교육과정을 자율성을 바탕으로 운영하고 재구성 한다면 더 큰 이점들이 존재합니다.

 

그 이점들을 살펴보면,

 

첫째, 단위 학교의 실정을 반영한 실제적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습니다.

둘째, 단위 학교 별로 특색을 갖춘 창의적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습니다. 각 학교마다 특색을 갖춘 사업들을 진행할 수 있게 되겠죠. 이러한 특색을 갖춘 사업들의 경우 대체적으로 학습자들의 욕구를 반영하여, 그들의 삶과의 연계성을 고려하기에 흥미의 측면이나, 학습의 측면이나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셋째, 교육에 있어 전문가인 교사들의 전문성을 신장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이 장점이자 단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전문성이 떨어지는 교사들의 경우 교육과정 재구성 자체에 어려움을 느낄 것이며, 이것이 단위 학교 별로 격차를 발생시킬 수 있다는 문제점과 이어지겠죠.

 

이러한 자율성의 증진이란 측면에서 보자면, 하나 더 짚고 넘어갈 개념이 바로 단위학교책임경영제입니다.

 

이는 단위 학교의 자율성 자체를 증가 시키는 것이라 할 수 있죠. 이에 따라 교장 초빙제, 도급 경비제, 학교 회계 등의 방식이 구체적으로 있습니다.

 

하지만, 자율성을 잘못 다루게 되면 자칫 방종이 될 수 있기에 적절한 감시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 됩니다.

 

책무성이란 개념을 아셔야 할 것 같습니다. 근래에는 이 책무성에 부과 된 개념의 도식적이며 차가운 속성으로 조금 더 온정적인 책임성이란 말을 쓰는 추세이긴 합니다. 그리고 두 단어 사이에는 개념적인 차이도 있습니다.

 

책무성이란, 교육 당국으로부터 위임 받은 교육적 권한을 행사하며 교육과 관련 해 결과를 산출합니다. 산출된 결과를 평가해 이에 따라 보상과 제재를 가하는 일련의 행위를 뜻합니다.

 

그리고 주목할 점이 또 있습니다. 바로 보충 학습이라는 것이죠. 이는 교육의 평등관 중 결과적 평등에 해당하는 사항입니다.

 

기존의 과정적 평등에서 결과적 평등으로 옮겨가게 된 계기가 콜맨 보고서 때문입니다.

과정적 평등이라는 것은 학교의 시설이나 교사의 질적 수준을 동일하게 할 경우 학습자들의 성취가 모두 향상하고 동일하게 나타날 것이란 전제 하에 이루어진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예상과는 달리 학습자들의 성취는 날로 차이가 나게 됩니다. 콜맨의 조사에 따르면 학업 성취에 지대한 영향을 주는 요소가 바로 가정의 사회적 자본이라는 것입니다.

과정적 평등에서 강조했던 측면은 상당히 적은 영향력을 행사했습니다. ‘가정의 사회적 자본외에도 또래 집단도 강한 영향력을 미쳤습니다.

 

이러한 조사로 인해 결과적 평등관이 대두되게 되었으며, 결과적 평등관은 학습자들의 도착점 행동을 모두 일치시키는 것입니다.

 

미국의 헤드스타트나 한국의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농어촌 특별전형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농어촌 특별전형의 경우 상당히 익숙한 개념이지만 미국의 헤드스타트나 한국의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은 조금 낯선 개념일 수 있습니다.

 

미국의 헤드스타트의 경우 빈민구제사업의 일환으로 취학 전 아동을 대상으로 사회 문화적 자본을 보충해 정규 학교 과정에 적응할 수 있게 해주는 사업입니다.

한국의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도 위와 유사한 개념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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