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학] 임용고시 시험의 방향성 예측 (변화) :: 소소하고 지극히 평범한 공간

 

 

0.

 

이번 글은 국어교육학회 발표문을 바탕으로 작성 됐습니다.

 

  교대나 사범대 혹 여타 다른 양성기관을 통해 교원자격증을 습득할 경우 해당 학생에게는 임용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집니다.

선생님이 되고자 하는 이들의 최종적인 관문이 바로 '임용시험'인 것이죠.

 

  현재, 임용시험의 경우 굉장히 불안정하며,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학령인구 감소, 인구 절벽이라는 사회적 문제와 맞물리며, 교원 수급에 문제가 발생했죠.

 

  실제로 초등의 경우 정말 긴 대기발령 기간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중등의 경우는 사범대 이외에 교원자격증을 획득할 수 있는 방법이 많기에 특정 과목에 지나친 경쟁이 몰리는 문제점이 발생했습니다.

 

본 글은 중등 임용고시를 바탕으로 작성 했습니다.

 

1.

 

현재 임용고시는 1차와 2차로 구분 돼 있습니다.

 

1차는 필기시험 교육학(20점) + 전공A와 B(80점) 입니다.

 

  1차 합격을 했다면, 2차 시험을 볼 수 있습니다.

 

  2차시험은 실제적인 직무능력과 선생님의 자질을 평가합니다. 그렇기에 실제적인 수행을 중심으로 이루어집니다.

교육청마다 실시하는 방식이 조금씩 상이합니다.

 

  하지만 공통적으로 수업실연과 심층면접은 포함이 돼 있습니다.

 

  교육청에 따라 지도안 작성, 집단 토의, 자기성장보고서 제출 등의 부가적인 사항들이 추가 돼 있으며, 이러한 다양한 시도가 있는 것은

기존의 시험들이 '정말 교사를 뽑는 임용 시험에 적합했나?'하는 반성에서부터 시작 됐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임용 시험 자체는 많은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이에 2017년 8월의 발표 내용을 바탕으로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지에 대해서 예측해 보겠습니다.

 

 

(출처, 경기도 교육청)

 

 

2.

 

① 1차 필기시험 교육학과 관련해

 

 

 1차 필기시험에서 치르는 교육학 평가 내용과 2차 심층 면접 내용이 자칫 이중평가의 소지를 내포한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방대한 교육학 분과 학문의 내용을 세세한 부분까지 암기하면서 시험을 치러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견해를 제시할 수밖에 없다.

 

  위 발언을 바탕으로 1차 시험에서 지나치게 과중한 교육학적 지식을 묻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에 교육학의 비중이 축소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현재 문항사가 너무 적은 것도 문제가 됩니다. 이는 평가의 양호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평가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범위에 맞게 문항수를 많이 늘릴 필요가 있습니다.

 

즉, 단일한 하나의 20점짜리 논술 문제가 아니라 이를 쪼갠 여러 서술형 문제로 그 유형이 바뀔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배점과 관련한 사항은 언제든 변화할 수 있지만, 장담은 못할 것 같습니다.)

 

② 1차 전공시험 기입형 문제

 

 애초에 기입형 문항은 단편적인 사실 정보를 요구하거나 단순 사실을 암기하는 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것은 아니었으며, 자료나 대상의 분석을 통한 명확한 답변을 요구하는 문항을 지향하고자 했다. 하지만 그간의 평가 문항을 볼 때 결과적으로는 단순 정보 확인을 요구하는 문항이 될 가능성이 높아져버렸다. 이는 단어 혹은 몇 어절로 답을 해야 하는 기입형 문항이 직면할 수밖에 없는 한계일 것이다. 국어 교사로서 국어교육을 수행하기 위한 전문적 지식을 알아야 하는 것은 당연하며 중요하다. 하지만 국어교육적 안목과 국어교육 수행 능력 신장에 디딤돌이 될 수 있는 복합적 사고를 필요로 하는 문항이 아니라 단순 지식으로 구성된 문항은 국어교사의 전문성을 왜곡시킬 우려가 크다는 점에서 재고의 여지가있다. 서술형과 논술형 위주로 재편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위 발언의 핵심은 현재 기입형 문제는 처음 도입했을 당시의 취지에서 많이 벗어났다라는 점입니다.

 

  아무래도 기입형문제는 '암기식'문제의 전형처럼 느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당일날 현장에서 기억나지 않는다면, 가감없이 점수가 깎이게 되겠죠?

채점자의 입장에서는 답이 명확하기에 채점이 수월하겠지만, 국가수준의 시험인 만큼, 그리고 미래의 꿈나무들을 양성할 교사를 채용하는 과정인 만큼 신중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역시나 기입형 문제가 사라지게 된다면, 이 부분을 서술형 문제가 추가되면서 문제 전반의 문항수가 조절되든가 아니면 시간상의 변화가 있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③ 교과 교육학적 지식

 

  이 부분은 국어 과목을 바탕으로 말씀 드리자면 '문학' 영역의 경우 문학 작품 해석의 비중이 상당히 높습니다. 문학 해석력은 교사의 전문성과 큰 관련성을 갖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대학수학능력 시험과의 어떤차이점이 있느냐 의문이 듭니다. 단순히 답안 작성 방식이 객관식과 서술형이라는 차이밖에 없겠죠. 그렇기에 서술형 문항 구성에 있어 이를 실제 수업 상황이나, 교과 교육학적 지식이 가미된 형태로 출제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문제의 유형 자체가 단순한 해석을 벗어난, 실제적 적용에 주안점을 두므로 교수 모형이나, 아니면 실제 학습 상황, 교수 상황을 가정하여 이루어지는 문제가 나올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④ 1차와 2차의 비중

 

  앞으로는 2차의 비중이 향상될 것 같습니다. 발표문 중 일부 교수님의 경우 2차 시험의 비중을 늘려 1차와는 독립적으로 2차를 단독점수로 진행하자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그만큼 1차 필기 영역이 과연 실제적 교사 능력을 측정할 수 있을까에 대한 의심이 있는 것이죠.

이에 2차의 영역은 앞으로도 증가할 것 같으며, 기존의 1차 중심으로 이루어졌던 임용시험의 판도가 바뀔 것으로 예상 됩니다.

 

  커트라인 점수에 안착한 1차 합격생들이라 할지라도, 2차에서 적합한 역량을 펼쳐 보인다면, 충분히 역전이 가능한 아마도 변별력을 늘리고자 노력할 것 같습니다.

 

 

* 막간 교육학

 

임용시험은 시험 중에서도 '고부담 평가'에 해당한다.

 

고부담 평가란, 개인이나 사회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시험을 뜻한다. (수능도 고부담 평가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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