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구성주의' 태그의 글 목록 :: 소소하고 지극히 평범한 공간

상보적 교수법


 

상보적 교수법의 바탕이 되는 학자 그리고 그 중요성에 대해 강조한 학자는 바로 '비고츠키'입니다.

 

비고츠키라는 학자의 이름을 들은 순간 머릿속에 떠오르는 개념이 있죠. 바로 '사회구성주의'라는 점입니다.

구성주의적인 지식관과 더불어 사회적인 맥락고 상호소통을 학습에 있어 중요시 여기는 교육관이라 할 수 있습니다.

 

상보적 교수법은 사회구성주의에 바탕을 두고 있기에 비고츠키가 주장한 여러 개념들이 곳곳에 숨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일차적으로 그 명칭을 통해 접근을 하자면, '상보' 즉, 상호보완적으로 혼자가 아닌 타인과의 상보적 관계 속에서 이루어진다는 점입니다.

 

본 교수법에서는 지속적으로 역할의 교환이 이루어집니다. 교사와 학생의 역할 학생과 학생의 역할이 교환이 되면서 한 명씩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며, 수업을 이어갑니다.

 

그리고 상보적 교수법의 경우에는 특히 '독서' 이해 활동에 많이 사용된다는 점, 그렇기에 많은 독서 교육론 서적에서 이를 다루고 있습니다.

 

먼저, 상보적 교수법의 실질적 활동에 앞서 교사의 주도 하에 해당 목표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인식하고 상보적 교수법에서 사용하는 효과적인 독해력을 위한 전략을 익히도록 합니다.

 

상보적 교수법에서 제시하는 효과적인 4가지 전략은 다음과 같습니다.

 

'질문생성, 요약하기, 명료화, 예측하기' 4가지 전략을 바탕으로 주어진 텍스트를 효과적으로 이해하는 것입니다.

 

역시나 교사가 초반 주도권을 바탕으로 해당 전략들을 시범을 보이는 좋은 모델 역할을 수행해야 합니다.

점차 책임 이양의 원리에 따라 학습자들이 교사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그 책임을 이양하면 됩니다.

 

이때 활동별로 학습자 한명에게 교사와 같은 역할을 부여하여, 독해 수업의 리더가 되게 합니다. 이러한 역할을 계속적으로 교환하면서 수업이 이루어집니다.

 

물론 수업은 집단으로 구성 돼 운영 됩니다.

비고츠키의 경우 집단 구성을 '이질집단'으로 구성하도록 했습니다.

 

즉, 한 집단 내의 수준이 천차만별인 샘이죠.

이렇게 구성해야 모델링, 스캐폴딩 등 사회구성주의에서 강조하는 비계를 적절하게 지원할 수 있습니다.

 

 

15개정 교육과정 고등학교 1학년 (3) (작문 교육관의 변천)

 

쓰기


 


 

[10국03-01] 쓰기는 의미를 구성하여 소통하는 사회적 상호 작용임을 이해하고 글을 쓴다.
[10국03-02] 주제, 독자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타당한 근거를 들어 설득하는 글을 쓴다.
[10국03-03] 자신의 경험과 성찰을 담아 정서를 표현하는 글을 쓴다.
[10국03-04] 쓰기 맥락을 고려하여 쓰기 과정을 점검・조정하며 글을 고쳐 쓴다.
[10국03-05] 글이 독자와 사회에 끼치는 영향을 고려하여 책임감 있게 글을 쓰는 태도를 지닌다.
 

 

 

 

 

읽기 단계에서 살펴봤던 ‘사회 구성주의’와 동일한 개념이 쓰기 [01]에 담겨져 있습니다. 쓰기는 흔히 진공 상태에서 쓰여 진 것이 아니라 여러 사회 문화적 맥락의 영향을 받습니다. 의자에 앉아 혼자 쓰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 사회 문화적인 맥락과 그 안에 소속된 여러 공동체의 관습, 언어 공동체가 공유하고 있는 신념과 가치 등과 상호작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작문 교육관에 관한 언급은 후에도 이어질 것입니다. 간단히 그 역사적 변천에 대해서 언급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수사학-형식주의-인지주의-사회구성주의


 

그리고 후기 작문이론으로 분류가 되는데, 여기에는 대화주의, 장르중심, 후기 과정주의 표현주의가 있습니다.
사실상 다른 성취기준의 경우 마땅히 언급할만한 내용이 없습니다. 대체적으로 앞에서 다뤘던 내용들과 중복되기에 각각의 작문 교육관의 대략적 특성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수사학입니다. 이 부분과 관련해 언급을 안 하는 책들도 많습니다. 또한, 그리 비중이있는 부분도 아닙니다.
수사학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고대 철학 당시의 이소크라테스나, 소피스트와 같은 변론가들의 말하기 방식이 먼저 떠오를 것입니다.


 

맞습니다. 대체적으로 수사학이란 것은 설득을 전제로 하는 말하기나 쓰기에서 사용되는 방식으로 탁월한 웅변을 위해 필요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설득을 전제로 하기에 독자에 대해서 계속적인 인식을 바탕으로 글을 구성합니다. 수사학은 별다른 내용이 없기에 짤막하게 언급하고 형식주의로 넘어 가겠습니다.

 

형식주의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형식’을 중요시 여기는 것입니다. 형식이라는 것은글의 외형적인 형식을 뜻합니다.

즉, 좋은 글을 쓰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에 대한 답으로 해당 분야에 대한 모범문을 제시를하며, 이를 지속적으로 모방하여 모범문과 같은 형식에 이르게 하면 됩니다.

 

형식주의의 경우는 단순히 텍스트 자체에만 신경을 쓰기 때문에, 필자 개인의 인지적 과정이나 독자와의상호작용 등에는 관심을 보이지 않습니다.


이에 텍스트의 객관성을 중시하며, 텍스트 자체의 정확성만 강조한 나머지 능동적으로 의미를 구성하는 필자의 역할이나 그글이 받아들여지는 사회적 맥락과 같은 쓰기 관련 요인들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습니다.

외형적인 부분을 강조하기에 형식적 측면이나, 맞춤법 등에 관심을 기울였습니다.


 

이후 사고구술기법을 바탕으로 인간의 인지 과정에 대해 밝혀내는 실험들이 하나, 둘씩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기존의 행동주의 패러다임 내에서는 인간의 머릿 속은 그저 ‘블랙박스’였습니다. 그렇기에 그 과정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알 길이 없었죠. 하지만 인지주의의 인간의 인지 과정을 탐구하고자 노력했으며, 이에 작문에 있어서 필자의   의미 구성 과정과 문제 해결 과정을 중요시 여깁니다.

 

‘작문’이라는 문제 상황에 직면한 필자 개인이 해당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가는지에 대해서 관심을 갖는 것입니다.
그리고 문제를 해결함에 있어서 해당 문제의 전체적 부분을 한 번에 해결하려는 움직임 보다는 개별 소주제로 분화하는 방식의 효율적 접근을 취합니다. 이에 따라 작문의 전-중-후라는 일련의 과정에 각 과정에 따른 전략을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다음은 같은 구성주의 지식관에 근거를 하고 있지만, 앞에서 언급 했던 사회구성주의입니다.

개인이 속한 사회 문화적 공동체의 공통적 사고가 내면화된 것, ‘근접 발달 영역’, 작문이 개인만의 행위가 아니며, 사회 문화적인 공동체와의 상호작용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에 작문 행위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적 맥락’에 관심을 가집니다.

 

작문이란 하나의 사회적 행위이자 담화 관습의 체계이기 때문에, 오류의 문제는 그들이 속한 담화 공동체의 형식이나 관습에 친숙하지 않았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봐야 합니다. 언어 공동체를 분석 대상으로 삼고 있습니다.


 

대체적으로 인류의 지식사를 보게 되더라도, 한 시기를 지배적으로 압도하는 지식관이 있었으며, 새로운 세대로의 도약을 위해서는 이전의 것에 대한 해체가 있었습니다.

 

창조가 있기 위해서는 그전에 파괴의 행위가 동반 되어야 합니다.

또한, 지식관들의 양상들을 살펴보게 되면 그것들을 이루는 핵심적인 요소들이 존재하며, 이러한 요소들의 어느 부분을 중요시 여기는지 혹 그들의 상관관계가 어떠한지에 대한 관심의 차이와 변증법적으로 지식관들이 얽히면서 새롭게 도출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후기 작문 교육관들의 경우는 위와 같은 흐름들을 보이며 등장한 것들이며, 시간적인 선, 후 관계에 따른 배열이 아닙니다. 다 같이 공존하고 있었던 교육관임을 주지해야 합니다.

먼저, 표현주의입니다. 표현주의의 슬로건은 ‘개인을 찾아 떠나기’입니다. 그렇습니다. 작문이라는 것 자체가 필자의 표현이라는 것입니다. 즉, 필자의 중요성에 대해서 재인식하게 되는 것이죠. 글쓰기가 오로지 필자의 개인적 표현이라는 점에 집중한 주관주의 담론입니다.

 

개인적 글쓰기와 스스로의 탐구 과정이 개인의 정신 안에서 이루어집니다. 교사는 학습자의 쓰기 과정과 작품 진전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하는 조언자의 역할만 수행합니다. 작문을 이루는 요소 중 필자를 중요시 여김을 알 수 있습니다.

대화주의의 경우는 ‘사회구성주의’와 상당히 유사합니다. 그렇기에 둘 사이의 경계가 굉장히 모호합니다. 하지만 기반을 두고 있는 학문 자체가 다릅니다. 사회구성주의의 경우는 심리학을 기반으로 이루어진 반면, 대화주의의 경우는 문학이론을 바탕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바흐친의 대화이론이라 하여 문학 내에 다성성의 개념을 도입한 학자입니다. 또한, 대상으로 삼고 있는 텍스트의 성격 자체에서도 차이를 보입니다. 대화주의의 경우 담화 행위로서의 텍스트를 분석의 대상으로 삼고 있습니다.

장르 중심입니다. 사회구성주의의 경우는 맥락, 독자와의 상호작용을 중요시 여기다 보니 다소 텍스트 자체의 객관적 형식을 등한시 하는 경우가 발생했습니다. 이러한 반작용을 바탕으로 형성된 교육관이 바로 ‘장르 중심’입니다.


 

일차적으로 우리는 ‘장르’라는 말에 익숙합니다. 문학에 있어서도 개별 작품들의 거대한 범주를 ‘장르’라 지칭하며 우리는 개별

장르의 공통적 특성에 대해서도 일부 알고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고려가요라는 장르의 경우 3음보, 여음구, 후렴구가 있다는 공통적인 형식성을 알고 있죠. 이처럼 글의 뼈대가 되는 기본적이고 형식적인 구조에 대해서 관심을 갖는 것입니다.


조금 고급스럽게 ‘장르’에 대해서 정의를 내리자면, 장르란, 반복되는 상황에 대한 수사학적 반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장르’와 관련 있는 것은 이야기 문법 이론이나, 형식 스키마라고 할 수 있겠죠. 그렇다고 형식주의로의 완전한 회귀를 뜻하는 것이 아닙니다.


 

개별 장르에 대한 독자적 정보를 바탕으로 접근할 경우 글을 파악함에 있어 필시 용이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기존에 갖고 있던 사회구성주의적 관점은 여전히 견지한 채 텍스트에 대한 관슴을 더해 새로운 이론이 변증법적으로 도출된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후기 과정 작문이론입니다. 언어 철학과 문학을 기반으로 접근하고 있으며 작문 이론에서 다양성을 중시하는 포스트모더니즘 사고가 처음 도입 되었습니다.


 

포스트모더니즘은 모더니즘의 합리성을 부정하고, 작은 담론, 반정초주의 등을 지향하는 다양성의 사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다양성이 바탕이 되기에 지식이나 다른 사상사적 위계를 부정하고 이들의 위계를 해체하는 역할을 수행하죠.


인간의 합리성이 만들어 둔 정신세계의 위계적 구조에 대한 전면적 부정은 결과적으로 문화의 다양성을 인정하는 방향으로 이어집니다. 이러한 관념이 바탕이 된 것이 바로 후기 과정 작문이론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데올로기에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언어가 가치 독립적이지 않으며 사회 문화적 맥락에 필연적으로 얽혀있다는 것을 밝혔습니다.

 


 

*오늘 올린 게시물과 해당 성취기준과 관련한 빈칸 자료를 첨부합니다. 비밀번호가 궁금하실 경우 댓글 남겨주세요.

 

15개정 교육과정 고등학교 1학년 (3).pdf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