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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문 워크숍


 

쓰기 워크숍이라는 것은 교수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실제적인 모형을 뜻한다. 시대에 따라 그 시대를 대표하는 '작문 교육관'이 존재한다. 대략적으로 수사학에서부터 시작하여 형식주의-인지주의-사회구성주의 순으로 이어지며 후기에는 표현주의, 후기 과정주의, 장르중심 등 다양한 작문 교육관들이 공존하고 있다.

 

 

이 중 최근 개정 교육과정에서 가장 강력하게 받아들인 것 중 하나가 바로 '사회구성주의 작문 교육관'이다.

 

'사회구성주의'에서는 쓰기라는 일련의 과정이 단순히 '작가' 혼자서 글을 쓰는 작업이 아닌, 담화 공동체와 지속적으로 상호작용한다고 보고 있다.

이에 지속적으로 사회의 관념과 가치관 등을 공유하며 글을 써 나가는 것이며, 독자의 역할도 상당히 능동적이다.

 

이런 '사회구성주의'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모형이 바로 '쓰기 워크숍 혹은 작문 워크숍'이다.

 

 

 

 

 

 

 

알고 있는 내용을 바탕으로 대략적으로 작문 워크숍의 전반적 절차를 도식화 하였다.

 

먼저, 본격적인 쓰기 상황에 앞서서 교사는 적절한 쓰기 생태계를 구축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쓰기 생태계라는 것은 말 그대로 쓰기를 할 수 있는 생태적 환경을 구성하는 것으로 쓰기와 관련한 여러 정보들의 접근성을 높인다든지, 아니면 쓰기를 할 수 있는 학습 분위기를 형성시키는 등의 환경적 요인을 설정하는 일이다.

 

이러한 기본적 생태계 설정을 바탕으로 본격적으로 작문 워크숍을 진행하면 다음과 같다.

 

1. 간이수업 (=미니레슨)

 

사회구성주의 그 명칭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일차적으로 지식관이 '구성주의'이다. 구성주의라는 것은 기존의 객관적 지식관에 탈피 해 지식이라는 것을 학습자 개인이 구성하는 것으로 그 상대성을 인정한 것이다.

 

결과적으로 교육의 패러다임의 전환에 있어 교사 중심에서 학습자 중심으로 바뀌게 되었으며, 학습자의 능동성과 주도성일 강조한다.

 

학습자 중심을 강조하는 기본적 배경 속에서 '간이수업'이라는 명칭은 다소 낯설어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여기서 가르치는 것은 정말 '최소한'의 것들이다.

 

일차적으로 간이수업을 통해서는 수업의 목표를 인지시키고, 수업 목표의 필요성과 중요성에 대해서 학습자들이 이해하도록 유도한다.

단순히 인지적인 차원에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학습자들이 능동적인 학습을 할 수 있도록 동기를 유발시키는 것이다.

 

그리고 간이수업을 바탕으로 해당 수업에서 사용할 여러 전략들에 대해서 설명을 하거나 시범을 보인다.

간이수업의 경우는 일차적으로는 학습자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 좋다.

 

필요에 따라 이해하지 못한 학습자가 있다면, 이해하지 못한 학습자들을 대상으로 다시 실시할 수도 있다.

 

2. 쓰기

 

본격적으로 쓰는 단계이다. 간이수업을 통해 익힌 전략들을 사용하며, 쓰기 단계에 따라 일련의 글을 작성하면 된다.

 

이때에 단계를 세분화 한다면, '계획하기-생성하기-조직하기-초고쓰기-고쳐쓰기-편집하기-출판하기'의 단계로도 가능하며 '계획, 생성, 조직'의 단계를 '쓰기 전 단계'로 묶어서도 설명 가능하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고쳐쓰기' 단계의 경우 맞춤법과 같은 외형적인 요소 보다는 예상 독자를 고려해 전반적인 글의 의미를 다듬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고쳐쓰기' 단계에서 작가석을 마련하여 수업을 구성할 수도 있다. 학습자가 직접 작가가 되어 자신이 쓴 글을 공유하고, 이에 따라 질문도 받는 형식으로 이루어진다.

 

실제적으로 글의 맞춤법이나, 규격과 같은 형식적 특성을 맞추는 작업은 따로 '편집하기'단계에서 이루어진다.

 

쓰기 단계 위를 보면 '협의하기'라는 용어가 있다. 이는 사회구성주의라는 특성상 전반에 걸쳐 자신의 글을 공유하고, 협의하면서 더 좋은 글을 쓰기위한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좋은 작문을 위해 단계라는 것을 설정하여, 각 단계마다 할 일들에 대해서 범주화 했지만, 글이라는 것은 선조적인 것이 아니다. 글은 '회귀적'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이러한 글의 회귀적 속성에 따라, 협의하기가 쓰기 전 과정에 걸쳐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그리고 쓰기 단계 아래에 있는 박스의 경우는 교사가 하는 지도 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 적절한 피드백과 비계를 제공하며, 학습자들이 발판을 통해 잠재적 수준에 이를 수 있게 해 줘야 한다.

 

또한, '책임 이양의 원리' 사실 이 용어는 '현시적 교수법'에서 강하게 드러난다.

 

이는 학습의 책임을 교사에서 학습자 점차 옮기는 것을 이야기한다. 도제식 수업이나, 정당한 주변적 참여와 같이 점차 학습자들이 학습의 중심이 되어 자신의 쓰기 과정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가는 것이다.

 

3. 정리하기

 

정리하기 단계에서는 다른 교과와의 연계성을 고려하여 부차적인 활동이 이루어질 수도 있으며, 전반적으로 자신이 쓴 글을 공유하거나 활동을 정리하는 단계라고 할 수 있다.

 

학교의 여건에 따라 다르겠지만, '출판하기'를 둬 학급문집이나 사이트를 통해서 게재를 할 수 있으며, 특정 대회에 출품할 수도 있다.

 

이럴 경우 기존의 '선생님'이라는 단일한 독자에서 벗어나 실제적이고 다양한 독자를 상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를 통해 실제적 작문 상황을 경험할 수 있으며, 사회구성주의에서 추구하는 삶과의 연계성 측면에서도 적절하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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