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정 교육과정 중1~3학년 (2)
지난 시간에 ‘말하기 듣기’를 살펴봤다면, 이번에는 ‘읽기’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9국02-01]읽기는 글에 나타난 정보와 독자의 배경지식을 활용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임을 이해하고 글을 읽는다.
[9국02-02]독자의 배경지식, 읽기 맥락 등을 활용하여 글의 내용을 예측한다.
[9국02-03]읽기 목적이나 글의 특성을 고려하여 글 내용을 요약한다.
[9국02-04]글에 사용된 다양한 설명 방법을 파악하며 읽는다.
[9국02-05]글에 사용된 다양한 논증 방법을 파악하며 읽는다.
[9국02-06]동일한 화제를 다룬 여러 글을 읽으며 관점과 형식의 차이를 파악한다.
[9국02-07]매체에 드러난 다양한 표현 방법과 의도를 평가하며 읽는다.
[9국02-08]도서관이나 인터넷에서 관련 자료를 찾아 참고하면서 한 편의 글을 읽는다.
[9국02-09]자신의 읽기 과정을 점검하고 효과적으로 조정하며 읽는다.
[9국02-10]읽기의 가치와 중요성을 깨닫고 읽기를 생활화하는 태도를 지닌다. |
[01]
읽기의 본질과 관련한 부분으로 핵심은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입니다. 우리가 여기서 빠지면 안 되는 고정관념이 있습니다. ‘문제’라는 것의 범위를 지나치게 지엽적으로 생각할 경우 딜레마에 빠질 수 있습니다.
‘문제’라는 것은 수학 문제처럼 일정한 숫자가 있고, 의문 형식으로 이루어진 것만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가 살면서 당면하는 ‘사고’가 필요한 모든 것들이 바로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일상 속에서도 우리는 수 많은 ‘문제’를 만나며 이를 해결하고 살아갑니다.
“오늘 저녁은 뭘 먹지?”
위와 같은 간단한 생각도 문제 상황이며, 저녁을 먹기 위해 여러 음식을 검색하거나 주변 사람들에 물어보는 것 자체가 바로 ‘문제 해결 과정’이겠죠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인간의 사고를 위와 같이 분류한 학자가 있습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문제 해결적 사고’란 것은 특정한 목표와 명확한 출발점이 존재하지만, 새로운 결과물의 창출을 요구하지 않는 사고가 바로 ‘문제 해결’인 것입니다.
교육과정 상에서는 ‘독서’를 통해서 직면할 수 있는 여러 문제들에 대해서 밝히고 있습니다.
1) 모르는 단어가 나오는 경우
2) 무슨 뜻인지 그 의미가 애매하거나 모호한 문장이 있는 경우
3) 주제나 중심 생각이 직접 드러나 있지 않아서 그것을 추론해야 하는 경우
4) 필자의 주장이 합리적이고 타당한지 고민을 하면서 읽기
4가지 경우를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지만, 위 4가지 외에도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독서’라는 행위를 하지만, 실은 그 ‘독서’라는 행위 안에는 정말 다양한 ‘문제 해결 과정’이 복합적으로 구성 돼 있는 것이죠.
해설서에서 제시하는 문제 해결을 위해 필요한 2가지가 있습니다.
바로 ‘글에 나타난 정보’와 ‘독자의 배경지식’입니다.
‘배경지식’ 다른 말로 바꾸자면 바로 ‘스키마’에 해당합니다.
스키마란 한 개인이 가지고 있는 지식의 총체적인 체계를 뜻합니다. 스키마는 굉장히 광범위하게 작용합니다.
바틀렛이란 학자에 따르자면, ‘스키마’는 이해의 틀을 제공해 주며, 어떤 스키마를 활성화 시키느냐에 따라 동일한 대상에 대해서 다르게 지각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일례로 모델하우스를 구경할 때 도둑은 도주로를 살피지만, 집을 구하는 사람들은 집에 하자가 없는지 꼼꼼하게 살피는 차이를 보이겠죠.
그리고 스키마란 것은 고정 돼 있는 것이 아니라, 외부의 정보와 지식들이 결합을 하면서 질적으로, 양적으로 확장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피아제가 잘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책은 확실히 다양한 지식들이 담겨 있는 보고라 할 수 있습니다. 그때에 내가 해당 분야에 어느 정도의 지식을 소유하고 있다면, 독서가 수월해지겠죠?
스키마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하게 들어가자면, 스키마는 총 3가지 정도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1) 언어 스키마 (개별 단어나, 단어 간의 관계)
2) 형식 스키마 (글의 구조)
3) 내용 스키마 (글의 주제와 내용)
물론 스키마의 양과 질도 중요하지만, 스키마를 갖고 있더라도 이를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이 떨어진다면 말짱 도로목이 되겠죠?
실제로 인지주의 진형의 ‘정보처리이론’의 경우 장기기억 상에 ‘조건적 지식’이라 하여 절차적 지식과 명제적 지식을 적절하게 배치하고 다루는 지식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능력의 명칭을 알고 있습니다. 바로 ‘상위인지 혹은 메타인지’에 해당합니다.
[02]
위에서 ‘배경지식’의 세부사항과 중요성에 대해서 살펴봤습니다. 그렇다면 ‘맥락’에 대해서도 같이 아는 것이 필요합니다.
‘맥락’이라는 것은 굉장히 거대한 흐름입니다. 책이라는 것은 단순히 글자와 글자가 직조된 거대한 글 덩어리가 아닙니다. 글자와 글자의 합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바로 행간에 걸쳐 잠재된 의미가 바로 맥락이 됩니다.
뒤에서 심화된 과정으로 배울 것인데 이러한 배경지식과 맥락을 활용하여 에측하는 독서를 ‘추론적 독해’라고 합니다. 적절한 질문을 형성하거나 책의 제목, 차례, 그림, 훑어보기의 방식을 통해서 예측의 단서들을 얻을 수 있습니다.
[03]
앞에서 살폈듯 읽기는 ‘문제 해결 과정’이기에 당연히 특정한 ‘목정성’을 갖고 있습니다.
교양, 학업, 정보획득, 정서 등 여러 가지 목적을 가지고 읽기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글의 특성이라 한다면, 정보전달을 위한 글, 설득을 위한 글, 정서 표현을 위한 글 등 더욱 세분화 하자면, 논설문, 설명문, 소설, 시 굉장히 다양한 글들로 세분화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냉장고 사용 설명서’를 읽는 이유는 냉장고를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대한 ‘정보’를 획득하기 위해서 읽는 것처럼 특정한 목적 그리고 글의 특성을 고려할 수 있어야겠죠.
그리고 글을 읽고 ‘요약하기’활동을 하는 것은 전형적인 ‘읽기 후’활동입니다. 이는 글 전체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장기간의 파지에 용이한 전략이기도 하죠.
요약하기의 경우 ‘재구성, 일반화, 삭제, 선택’등의 방법이 있습니다.
[04]
결과적으로 ‘글’이라는 것은 자신을 가장 효과적으로 보일 수 있는 구성을 취하고 이에 따른 전개 방식을 취합니다. 그렇기에 ‘글’이 매력적이고 효과적으로 보일 수 있게 하는 ‘전개 방식’의 다양성과 그것들의 효과에 대해서 알아두는 것은 ‘형식 스키마’의 정보를 확장하는 한 방식에 해당합니다.
형식 스키마의 확장으로 해당 글을 볼 경우 전반적인 흐름 양상에 대해서 예측하며 읽을 수 있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이를 통해 좀 더 능동적이고 활발한 읽기가 이루어지곘죠.
정의, 예시 비교와 대조(비교는 공통점을 중심으로 대조는 차이점을 중심으로)
분류, 작은 단위를 큰 것으로 묶는 것 “수박, 귤, 감은 과일에 해당한다.”
구분, 큰 단위로 “과일에는 수박, 귤, 감 등이 있다.”
인과, 분석 등 다양한 방식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전개 방식이 해당 글에 적절한 것인지 판단하면서 읽어 나가야 합니다. 또한 설명 방법은 단순히 문장이나 문단 차원에서뿐 아니라, 글 전체 수준에서도 사용된다는 점을 이해해야 합니다.
[05]
먼저, ‘논증’이 무엇인지 알아야겠죠?
논증, 주장과 근거 간의 관계를 뜻하기도 하고, 하나 이상의 명제를 근거로 들어서 주장을 펼치는 방식을 뜻하기도 한다.
근거가 동반되지 않는 주장을 ‘단언’이라고 합니다.
논증의 조건을 대략적으로 살피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주장이 명확해야 한다.
2) 주장과 근거의 연관성이 분명해야 한다.
3) 근거가 참임을 신뢰할 수 있도록 충분하고 객관적이어야 한다.
‘논증’의 경우 결과적으로 주장하는 글, 설득하는 글들에서 사용함을 알 수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귀납, 개별적인 특수한 사례의 충분한 검토를 바탕으로 보편적인 사실이나 진리를 도출하는 방식
귀납의 경우 가장 주의해야 할 오류가 바로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입니다. 귀납적 전개방식을 사용할 경우 충분한 양의 사례를 검토했는지, 또한 해당 사례가 보편적 진리나 사실을 도출할 정도로 강력한 것인지를 검토해 봐야 합니다. (일반화, 유추가 있습니다.)
연역, 보편적인 진리나 사실로 시작하여 개별적인 특수 사례를 검토하는 전개방식
연역의 경우는 해당 진리나 사실을 다음 사례에서 적용 가능한지에 대해서 명확한 판단이 필요하겠죠. 그래서 주의해야할 오류가 바로 ‘원칙 혼동의 오류’입니다.
그리고 주의해야할 또 다른 오류가 바로 ‘우연의 오류’입니다. 개별적인 사례가 예외적일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하고 있다면 ‘우연의 오류’를 범할 수 있습니다.
‘연역’의 대표가 바로 삼단논법입니다.
사람은 죽는다.
소크라테스는 사람이다.
소크라테스는 죽는다.
유추의 경우 귀납의 일종으로 다루어집니다. 하지만, 유추의 방식도 독립적으로 많이 사용되기에 알아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유추는 두 대상간의 공통점을 바탕으로 논증하는 방식입니다.
유추의 경우 차이점보다 유사점이 많은가? 유사점은 본질적인 것인가?
위 뒤 물음에 대해 적절히 답할 수 있어야 합니다.
추가적으로 논증 전개 방식 중 ‘인과’도 같이 살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인과’란 말그대로 원인과 결과에따라 논증하는 방식입니다.
이때도 역시 주의해야할 점이 있습니다.
일명 ‘오비이락의 오류’
까마귀가 날고 그 다음에 시간적 흐름에 따라 배가 떨어진 것인데 이것을 마치 까마귀가 날아서 배가 떨어진 것처럼 오해하면 안 됩니다.
즉, 단순한 시간적 순서에 따른 것인지 아니면 그 둘이 실질적으로 영향관계를 갖고 있는지 적절하게 판별을 해야겠죠?
원인과 결과를 명확히 구분할 수 있는가?
원인은 결과를 발생시킬 만큼 충분히 강력한가?
사건의 원인은 하나뿐인가?
[06]
해당 성취 기준을 지칭하는 표현이 있습니다. 바로 ‘주제 통합적 독서’입니다.
주제 통합적 독서는 ‘신토피칼’독서로 알려져 있는 개념이기도 합니다. 기본적인 독서 능력을 기초로 하여 다양한 책을 한 가지 요소를 중심으로 엮어 있는 고도의 독서 방법입니다.
[07]
매체라는 것은 특정한 사람의 이데올로기나 관념이 담겨져 있는 재생산의 산물입니다. 결과적으로 그 안에는 객관적인 정보보다는 누군가가 가공한 조금은 주관적이고 의도적인 정보들이 담겨 있다는 것이죠.
이런 것을 ‘재현’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재현이 된 매체를 우리는 단순하게 받아들이면 안 됩니다. 그 안에 무엇이 들어 있을지 면밀하게 살피는 시선이 필요한데 이것을 ‘비판적 문식성’이라고 합니다.
결과적으로 지식기반정보사회가 되면서 정보의 홍수 속 우리는 ‘비판적 문식성’을 갖고 있어야겠죠?
그리고 성취기준에서 ‘표현 방법’이라고 했는데 단순히 단어나 문장 외에도 해당 매체에 사용된 도표, 그림과 같은 시청각 자료도 이에 해당합니다.
[08]
독서 습관을 형성하고자 설정한 성취 기준입니다.
여기서 ‘한 편의 글’이라는 것은 한 학기 혹은 한 학년 정도를 예상한 글이어야 합니다.
그렇기에 맥락이 잘려나간 너무 짧은 글이면 안 되겠죠?
그리고 학습자의 개별적 수준을 고려해 자발적으로 선택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독서 상황을 반영한 모형도 나오고 있기에 이 독서 상황에 따른 고려도 필요합니다.
독서 상황이란 것은 물리적, 심리적 상황을 모두 아우르는 말입니다.
물리적으로는 실제 독서를 하는 환경이나, 책에 얼마나 접근할 수 있는지에 대한 접근성 등이 이에 해당 하겠죠. 이 외에도 가정 분위기도 독서 습관 형성에 있어 굉장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결과적으로는 습관 형성을 위해 ‘성공적인 독서 경험’을 하게 해주기 위한 것입니다.
이는 자신감이나 긍정적인 정서에 영향을 미치며 ‘효능감’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효능감’은 자신이 특정 과제를 수행할 수 있을 것이란 믿음입니다. 관찰학습으로 잘 알려진 반두라에 의해서 제시된 개념이기도 합니다.
이 ‘효능감’을 높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바로 ‘성공 경험’입니다.
그리고 ‘도서관, 인터넷’을 이용하면서 독서가 ‘문제 해결 과정’이기에 직면하는 ‘문제’들을 위 자원들을 활용하여 해결해 나갈 수 있겠죠?
낯선 용어나 개념, 모르는 정보나 지식 등을 해결해 나갈 수 있습니다.
[09]
계속 나왔던 ‘상위 인지’와 관련한 부분입니다.
[10]
마지막은 정의적 영역과 관련한 부분입니다. [08]과 상당히 유사하기에 생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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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개정 교육과정 중1 (2).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