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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과 전략

 


 

공부를 하다보면, 상당히 헷갈리는 개념이 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기능과 전략'이다.

 

두 단어가 사용되는 양상을 살펴볼 경우 어쩐지 그 경계가 모호한 것처럼 보인다.

어떻게 보면 두 단어의 경계는 한 끗 차이일지 모른다.

 

다음의 정리한 표를 보면 이 둘의 차이가 굉장히 간명해 질 것이다.

 

독서 기능

독서 전략

해독(기본적으로 숙달 돼 있어야 독해가 가능하다.) 해독의 하위적 요소로 음운 인식, 단어 재인, 읽기 유창성이 있다.

바렛은 축어적 이해, 사실적 이해, 추론적 이해, 비판적 이해, 창의적 이해 등을 기능으로 분류하였다.

- 무의식적, 자동화

- 노력을 기하지 않음

- 목표/문제 지향적이지 않음

독자의 의식적 통제 아래 존재하는 능력들을 조합하는 것이자, 특정한 독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선택된 일련의 행동이다.

- 독자 중심적 행위

- 의식적인 결정 행위

- 독서 문제에 대한 독자의 반응 결과이다.

- 목표/문제 지향적임

 

일화를 통해서 예시를 들자면, 평소 출근과 퇴근 길에 자가용을 이용해서 하는 철수라는 사람이 있다고 치자.

철수는 어떠한 의식적인 노력 없이 차를 운전해 자기가 원하는 목적지인 회사와 집에 편안한 상태로 가게 된다.

 

운전을 하는 동안, 철수는 상당한 주의나 인지적인 노력은 기울이지 않는 상태이지만, 자신에게 주어진 여러 문제들을 무리 없이 수행해 나간다.

 

그런데 평소에 자신이 가던 길이 공사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면, 이때 철수는 머리를 굴려야 한다.

 

어떤 방식으로 도로를 타고, 운전을 해야지 집에 도착할 수 있을지, 어떤 길이 가장 효율적이고 빠를지 말이다.

 

그렇다 평소에 길을 운전해 출, 퇴근하는 것은 '기능'에 해당하는 반면, 위와 같은 특정 문제 상황에 닥쳤을 때 인지적 노력을 기울이는 의식적인 그리고 유목적적인 행위 자체가 '전략'에 포함 되는 것이다.

 

그렇기에 사람마다 배당 돼 있는 기능과 전략의 범위는 상이할 수 있다.

 

누군가에게는 기능으로 작용하는 것들이, 누군가에게는 전략으로 작용해야 하는 것일 수 있으며, 반복적인 노력과 연습을 거친다면, 자동화 되어 전략이 기능으로 굳을 수도 있는 것이다.

 

실제로 우리가 독서라는 문제 상황에 놓일 경우 글자를 읽을 수 있는 능력, 일정 수준의 단어를 알고 있는 능력 등과 같은 기본적인 기능이 갖춰져 있지 않는 상태라면, 독서라는 행위 자체에 상당한 인지적 부하가 일어날 것이다.

 

 

 

 

 

 

 

빙허, 현진권


 

 

  후덕한 인상을 가지신 내가 좋아하는 작가 현진권이다. 그의 글은 하나같이 골수를 쪼개는 칼이 있어, 현실의 단면을 보여준다. 현진권의 '운수 좋은 날'은 각종 패러디를 통해 우리에 익숙하며, 전문을 읽은 사람은 드물지라도, 설렁탕을 사 오는 마지막 부분을 기억하는 이는 많을 것이다.

  기본적인 생애를 알아보자, 작가의 작품은 작가의 생애가 많이 반영되어 있다.

  1900년 8월 9일 대구 출생으로 대대로 역관 출신이 많은 집안이었다. 또한, 그의 부친 현경운은 신진 관료로 자식들의 신식 학교 출입과 외국 유학을 허락한 개화 인사다. 그의 모친인 이정효는 일찍 세상을 뜨게 되었고, 15세의 나이에 일찍 결혼하게 된다. 이런 작가의 생애가 반영되어, 어머니의 결핍과 결혼관에 대한 작가의 생각이 일부 작품에 반영 되어 있다.

  현진건은 동아일보 사회부장 자리까지 오릅니다. 당시 일장기 말소사건으로 1년간 투옥 되게 됩니다.​

  그의 작품 수는 그리 많지 않다. '희생화', '빈처', '술 권하는 사회', '타락자', '할머니의 죽음', '운수 좋은 날', '불', 'B사감과 러브레터', '사립정신병원장', '고향', '적도', '무영탑' (흑치상지는 미완성 소설입니다.)

  ​현진건의 소설은 크게 세 시기로 나눌 수 있다. 물론 반론이 있을 수 있는 부분이다. 어떻게 나누느냐에 따라 그 양상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백조>동인 활동 당시 대표적으로 '빈처', '술 권하는 사회',  '타락자'를 들 수 있으며, 식민지 현실을 다루고 있는 '고향', '운수 좋은 날', '신문지와 철장' 그리고 역사소설인 '무영탑', '흑치상지', '선화공주'를 서술한 시기 즉, <백조>활동 당시, 식민지 현실 반영 소설 창작 당시, 역사소설 집필 당시로 나눌 수 있다.

  초기의 ​작품은 가부장적 사회에 관한 폭로와 개화기 지식인의 무력감을 형상화한 작품이 많다. 더불어 현진건의 심리가 투영된 자전적 소설이라는 의견도 존재한다.

예술은 예술적 가치만 있으면 물론 훌륭한 예술이다. 그러나 내용적 가치가 문예작품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고 나는 주장 않을 수 없다. 예술적 가치, 예술적 감명만을 짓는 걸로서 또는 얻는 걸로써 만족하는 이도 있겠지만 그것만으로 만족치 않는 이도 많은 줄 안다. 물론 예술적 가치, 예술적 감명만이 인생에 필요치 않다는 건 아니다. 인생을 향상시키지 않는다는 건 아니다. 그러나 그것만이라면 너무나 미약하다, 희박하다.

예술이 예술되는 소이연은 거기 예술적 표현의 유무에 따라서 결정될 것이로되 그 결정된 예술이 인생에 대하여 중대한 가치가 있느냐 없느냐는 오로지 그 작품의 내용적 가치, 생활적 가치를 따라서 결정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브센의 근대극, 톨스토이의 작품이 일대의 인심을 진동시킨 이유의 하나는 그 속에 있는 사상의 힘이다. 그 예술만의 힘이 아니다. 예술에만 숨어서 인생을 알라고 하는 작가는 상아탑 속에 숨어서 은피리를 불고 있는 세음이다.

문예는 경국의 대사라고 하지마는 내 생각 같아서는 생활의 제일이요, 예술이 제이다. (현진건 이러쿵 저러쿵)

  ​  현진건은 또한 무조건적인 예술지상주의를 경계하며 내용적 측면, 생활적 측면을 강조하였다. 그의 작품 속 할머니, 인력거꾼, 김첨지, 순이, B사감, 유랑 노동자등의 처절하면서 고단한 삶의 단면을 통해 당대 조선의 얼굴을 그리려 했던 것이다. 이러한 면에서 현실을 보며, 현실을 그릴 줄 아는, 현실에 관심을 두고 예술을 접목 시킨 사회파 작가라 볼 수 있다. 민중의 현실을 바라봤다면, 식민지 민중의 가난과 모순, 무기력한 지식인의 행각과 편협한 인심, 주변부적 존재들의 비참한 삶을 극적으로 재현한 리얼리스트라 할 수 있다.

문은 실상 인즉 기입니다. 기 없는 글은 아무리 진주 같다해도 곧 사회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나는 신인께 모파상이나 체홉을 본뜨기 전에 뜌우마나 유우고오를 배우시도록 원합니다. 이것은 동시에 내 자신에 대한 뒤늦은 소원이기도 합니다. (현진건 문장 인터뷰 )

    철학 없는 글, 사상과 생각 없이 오로지 재미를 위한 글은 실상 빈 껍데기와 같을 것입니다. 소비성 세상, 인스턴트 식품이 넘쳐나고, 상품이 되면 뭐든지 공장처럼 찍어내는 세상입니다. 텅 빈 글이 나온다는 것은 지금 사회가 텅 비어있다는 방증입니다.

  현진건은 역사소설도 집필했다. 역사소설을 두 가지 방향으로 설명했는데, 첫째 우연히 심금을 울릴 사실을 발견하고 작품을 만들어내는 사례 둘째 작자의 주제는 이미 결정되었으나 현대에 취재하기가 거북한 점이 있어 그 주제에 적당한 사실을 찾아내어 읽어놓은 사례이다. 현진건은 이 중 두 번째 사례를 ​높게 평가했다.

  많은 걸 느낍니다. 글은 곧 사회라는 그 말이 작가의 책무를 말해주는 것 같습니다.​

 

 

 

 

 

 

-바탕이 된 논문이다. 조동일 교수님의 '자아와 세계의 소설적 대결에 관한 시론'이다.  

 


 

  소설이라는 말이 주로 들어가므로 위 논문은 소설에 많은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다만, 장르론적 관점에 큰 기여를 한 자아와 세계라는 개념을 토대로 장르에 관해 훑어보기 위해 참고한 것이다. 시간에 따라 그 의미가 많이 변화해 왔다. 당연한 것이다. 인식의 차이, 시대의 변화에 따른 생각의 추이들이 갈고 닦이면서, 현대의 개념을 완성시키고 여전히 그 의미의 확장과 축소를 더 해가고 있을 것이다.

  소설은 가담항설 도청도설, 도의 전파 수단, 도덕적 진실성, 서양의 novel이나 로만스의 개념, 현대에 이르러 확장되고 그 가치가 상대적으로 상승한 개념에 이르기까지 소설을 둘러싼 환경과 여건 그리고 인식의 변화에 따라 여러 모습과 의미로 변화해 왔다. 이기철학에 단서를 얻어 사람과 만물의 대립의 문제, 자아와 세계의 대립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사람이 살아감에 있어 이 대립의 문제는 기본적인 문제가 되기도 한다.

작품 내적 자아 : 단순하게 말하자면, 작품 안에 등장하는 인물(주인공)

작품 내적 세계 : 인물 혹 주인공을 둘러싼 모든 환경

작품 외적 자아 : 작품을 창작하거나 즐기는 우리

작품 외적 세계 : 실제로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 또는 세계의 관념

  위 구성품들 무엇을 어떻게 반영했느냐에 따라 자아와 세계의 양상이 달라지며, 여기서 장르가 갈리는 것이다. 상당히 까다로우면서도 중요한 작업이라 할 수 있다.

교술 : ​작품 내적 자아 및 세계에 작품외적 세계가 개입하고 있으며, 자아와 세계의 대립이 세계 쪽으로 귀착된 자아의 세계화 (자아보다 세계가 우위에 있음.)

서정 : ​작품 외적 세계의 개입이 없는 세계의 자아화이며, 주관적이며, 비특정 전환표현이라 할 수 있다. (세계보다 자아가 우위에 있음.)

서사 : 작품 내적 자아 및 세계에 작품 외적 자아가 개입하며, 자아와 세계가 어느 한 쪽으로 귀착되지 않고 대결한다. 자아와 세계의 대결 자체는 특정전환표현이며, 거기에는 작품외적 자아가 개입하기 때문에 불완전하다. (불완전 특정전환표현)

희곡 : 작품 외적 자아의 개입이 없이 전개되는 자아와 세계의 대결이다. 작품 외적 자아가 개입하는 서사는 확정적인 데 비해 작품 외적 자아의 개입이 없는 희곡은 집약적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그렇기 때문에 인물, 작중시간, 작중 장소의 설정에 제약이 따르고 현재형을 요구한다.

-전환표현에 대해서

​  ​여기서 '전환'이라 함 일상의 것 혹 현실을 예술적으로 변형(전환)한다는 것이다. 그러니깐 인식과 형상을 갖추어 작품 속에 쓰일 수 있게 그 모습을 변화시키는 것이라 생각하면 된다.

교술​​은 흔히 수필 개인의 체험을 바탕으로 하는 장르인 만큼 현실 그대로를 서술한다. 사물이나 장소를 나열하는 등의 방식을 취하기에 비전환 표현이라 하는 것이다. 즉, 예술적 변형을 하지 않는 날 것 그대로의 현실을 끌어 온다는 것이다. (여기서 현실은 리얼리즘의 측면이 아니다.)

서정​ 갈래에서 비유와 상징이 빠진다면, 공허한 느낌이 들 것이다. 작품의 집약적 장치가 많이 들어가는 만큼, 일상과 현실의 예술적 전환이 확실하다. 또한 예술적 전환을 위해, 자신의 정서 표현을 위해 시적 자아는 어떠한 사물도 가져올 수 있다. 그러니깐 어떠한 사물에 해당하는 것이 비특정한 것이다.

​서사​와 ​희곡​은 모두 일정한 배경이나, 사건, 인물 등이 설정되어 있다. 이를 특정전환이라 표현한 것이다. 하지만 서사는 끊임없는 외부세계의 개입이 이루어지기에 불완전한 것이며, 극의 경우 상영과 동시에 작가와 관객의 분리로 완전한이란 표현이 붙게 된 것이다.

   인간이 만들어낸 분야인 만큼 참 복잡하다. 역시 복잡한 존재인 것 같다. ​

 

 

신화, 전설, 민담에 관하여 


 

고전 문학의 커다란 범주 중 하나이자, 모든 이야기의 원형이기도 한 설화에 대해서 교육하는 것은 상당히 중요하다.

 

 

지금 대중을 통해 널리 읽히고 있는 많은 소설들의 경우 그 염원이나, 뿌리를 더듬어 본다면 당연 설화로부터 파생 돼 조금씩 그 모습이 바뀐 것일 것이다.

조동일 선생님이 견지하신 생극론의 관점에서 보자면, 우리 문학 기저에는 항시 설화적 본질이 흐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상호텍스트성에 입각하자면, 설화라는 것 그리고 소설이라는 것 그리고 그 범주 안에 있는 개별적인 작품들은 진공 상태에 놓여 작가의 상상력을 기반으로 하여 독자적으로 발달한 것들이 아니다. 상호작용에 의해 이것들이 영향을 받으며, 조금씩 조금씩 무한한 텍스트의 우주 속에서 새롭게 재구성된 창조물들이라 할 수 있다.

 

그렇기에 과거를 더듬는 것은 고리타분한 발상의 일부가 아닌, 그 뿌리를 찾으며 우리 문학의 본질을 선명하게 더듬는 행위라 할 수 있다. 이러한 탐구의 과정은 문학 전반의 문화적 기반을 더욱 견고하게 만드는 작업일 것이다.

 

이러한 중요성과 필요성을 학습자들로 하여금 인지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중요성과 필요성에대한 인식이 일차적으로 갖춰진다면, 학습자들의 정의적 요소를 자극하여 '동기'를 이끌 수 있다. 동기는 학습을 시작하게 하고, 지속시키는 중요한 열쇠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 그렇다면 이 설화는 무엇에서 시작된 것일까?

 

-자연신화학파(自然神話學派)

-인류학파(人類學派)

-심리학파(心理學派)

-제의학파(祭儀學派)

 

설화는 언제 어디에서 시작 되었는가?

-인구기원설(印歐起源說)

-인도기원설(印度起源說)

-역시지리학파(歷史地理學派)

  설화의 분류에 관해서는 삼분법적 관점이 일반적일 것이다. 즉, 신화, 전설, 민담으로 구분하는 방법을 말한다. 이 외에도 귀납적 방법에 의해, 주체와 상황을 기준으로 분류하는 방법들도 존재한다.

구분

신화

전설

민담

전승자의 태도

신화적 질서의 일부라는 인식

진실성을 중시

흥미와 교훈 위주

시간과 장소

태초와 창세

구체적인 시, 공간

뚜렷한 시, 공간이 없음

증거물

포괄적

자연물이나 사물 등 특정적이고 개별적 사물

평범한 인간

결구의 특징

숭고적, 종교적

비극적, 운명론적

희극적, 낙천적

자아와 세계의 관계

상호보완적 (동질성)

세계의 우위에 따른 자아의 좌절

자아의 우위

초점

질서

세계의 경이

자아의 가능성

 

신화 : 자아와 세계가 상호 보완적 관계에 있으면서 서로 대결한다. 신화에서 인간과 모든 생물, 자연물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들은 일관된 질서 속에 있으며, 이 질서는 항구적인 것이다. 이 질서를 신화적 질서라고 부른다.

전설 : 대결의 과정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작품외적 자아는 작품내적 자아와 세계의 관계에 대해 비판적인 거리를 취한다. 존중해야 할 것은 오직 작품외적 자아 자신의 논리이다. 이야기 자체만으로는 실감이 부족하지만, 특정한 증거물이 존재하여 부족한 것을 실감 나게 하는 구실을 한다. 또한, 자아와 세계의 대결에 있어 세계가 우위에 서게 되며, 이에 따른 작품내적 자아의 주체성을 관철시키지 못한 채 좌절하고 만다. (세계의 횡포에 대한 경이)

 

민담 : 작품외적 세계의 구체적인 모습을 빌리지 않고 가공적으로 설정된다. 상대적으로 (신화와 전설) 작품내적 자아와 세계의 대결을 한층 더 치열하게 전개함으로써 작품내적 자아나 작품내적 세계 쌍방이 다 납득할 수 있는 구체성을 가지고 활동할 수 있다. 또한, 자아가 우위에 입각하여, 전복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이를 통해 낙관적 사고 방식이 그리고 경직된 윤리 관념의 파괴를 통해 웃음을 얻어낼 수 있다.

 

기본적으로 견지하고 있는 입장 자체가 조동일 선생님의 '자아와 세계'라는 개념이다.

 

자아라는 것은 쉽게 말하면 작품 내에 존재하는 중심적인 행적을 보이는 존재라고 보면 된다. 쉽게 말해 '주인공'이라 할 수 있다.

 

세계는 자아를 둘러싸고 있는 총체적인 것들, 즉 작품 속의 모든 것이라 할 수 있다. 가령 주인공과 갈등을 일으키는 반동인물, 사건일 펼쳐지는 시간이나 공간적인 개념들을 뜻한다. 결과적으로 작가가 목적하고 의도하고자 하는 최종적인 목표점에 갈 수 있게 만드는 수 많은 계단들을 뜻하는 것이다.

 

 

국아 평가론


 

국어 평가론이란 명칭이 다소 어색할 수 있지만, 평가라는 것도 전문적으로 실행 되어야 하는 한 분야이기 때문에 위와 같은 명칭을 붙였습니다.

 

평가라는 것 학창시절 두려움의 대상이 되곤 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나의 성취에 대한 정보의 제공을 통해 성장의 성취감을 맛보는 자리라기 보다는 상대적 서열을 바탕으로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고 좌절하는 순간이기에 그러한 두려움과 떨림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러한 평가는 어떻게 보면 본질에서 다소 벗어난 느낌이 있습니다.

 

사실상 평가의 목적 자체가 학습자의 성취나 성장에 대한 긍정적인 정보를 제공하여 다음 학습을 유도하려는 것이며,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했을 경우 보충 학습을 바탕으로 학습자를 목표로 도달할 수 있도록 인도할 수 있는 기본적인 정보입니다.

 

하지만 이런 평가들이 한국 사회 내에서는 고부담 평가로 작용하여, 한 사람의 인생 자체에 큰 부담을 안기는 경우가 많기에 그 본질은 퇴색 되고 나아가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경쟁적인 구도가 형성될 수 밖에 없는 현실입니다.

 

오늘은 15개정에서 언급하고 있는 다양한 평가법들, 여기서 제시하는 다양한 평가법들은 어떻게 보면 조금은 대안적인 평가의 방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직접 평가

간접 평가

한 편의 글을 직접 쓰게 하여 평가하는 방식이다. 작문 행위를 통해 산출된 결과물을 바탕으로 평가한다.

현실적인 제약 사항이 많다. 시간의 소요와 채점 결과의 객관성, 신뢰성 여부

글을 직접 쓰게 하는 방식이 아니라, 작문 수행 능력과 관련한 지식을 단답형, 선다형으로 구성하는 것이다.

실제적 수행 능력을 평가하지 못한다.

 

 

 

 

 

 

 

 

 

과정 평가

결과 평가

산출물에 영향을 주는 일련의 과정에 대한 평가 프로토콜 분석, 체크리스트 활용, 반성적 글쓰기, 자기 평가 등이 있다.

완성된 산출물을 중심으로 평가

산출물을 평가하는 방식에 따라 (직접, 간접평가로 구분 가능하며, 총체적, 분석적으로도 구분 가능하다.)

 

 

 

 

 

 

총체적 평가

분석적 평가

학생이 쓴 글을 신속하게 읽어 보고 전체적인 관점에서 평가하여 글에 대한 단일한 점수를 부여한다. 이에 평가자의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된다. 판단의 근거로 채점 척도를 제시하는 경우가 있다.(성취 수준에 대한 진술문)

하지만, 학습자의 개별적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기 힘들며, 채점의 객관성이나 신뢰성을 확보하기 힘들다.

여러 가지의 하위 요소로 나누어서 평가하는 방법이다. 각각의 평가 요소를 평가할 때마다 글을 다시 읽도록 한다. 자세한 채점 기준이 마련된 기준표를 바탕으로 채점을 한다. 각각의 채점기준에 대한 명확한 이해가 필요하다.

양적 평가

질적 평가

작문과 관련한 평가 요인들을 측정 가능하게 가시화, 측량화하여 점수로 표시한다. (객관성 확보)

기술적으로 접근하며, 수행 능력을 가장 타당하게 판단을 내릴 수 있다.

 

능력 평가

태도 평가

학습자의 실제적 쓰기 능력이나 이와 관련한 인지적 측면의 능력을 측정

주로 정의적 영역에 해당하지만, 사실상 태도의 측면도 인지, 정의,행동의 모든 측면에서 접근 가능하다. 동기나, 효능감, 윤리의식 등이 태도 평가 요소에 해당한다.

 

이 외에도 메타인지에 해당하는 평가로 자기 평가가 있을 수 있습니다. 말 그대로 자신의 작문, 독서, 화법 습관이나 과정 등을 직접 살펴보게 하는 것이죠.

그리고 다면평가라 하여, 기존의 교사에 의해서 모든 평가가 이루어졌던 것을 보완하여 다면 즉, 여러 측면에서 평가하는 것입니다.

 

이에 선생님과 같은 수직적 평가는 물론, 동료 학습자들까지 같이 평가에 임하는 수평적 평가를 모두 포함하는 것이 바로 다면평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기평가나, 다면적평가를 실시할 경우 학습자의 정의적 측면까지 모두 측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혹은 작문의 경우 반성적 글쓰기를 바탕으로, 자신이 기존에 썼던 글들을 점검하면서 이를 반성하는 글쓰기를 하는 것입니다. 반성적 글쓰기는 학습자의 작문 과정이나, 정의적 영역과 같은 주요 사항들이 담겨 있기에 평가에 있어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SSR 지속적 묵독


 

SSR 혹은 지속적 묵독이라고도 합니다. 지속적 묵독을 하는 이유는 학습자로 하여금 독서에 대한 올바른 태도를 형성시키기 위해서 입니다.

 

즉, 정의적인 측면과 관련하여 독서에 부담을 느끼거나, 흥미가 없는 학습자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실제적으로 대부분의 학습은 독서를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작업이기에 무엇을 '읽는다.'에 대해 지루하거나 가치 없게 느끼는 경우 이는 비단 독서 과목에만 국한한 문제가 아니며 전방위 적인 문제를 발생 시킵니다.

 

결과적으로 학업성취와 직결 돼 악순환의 고리로 학습자의 학문적 자기 개념이 부정적으로 형성 되고 나아가 학습된 무기력에까지 빠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학습자의 태도 즉, 정의적 영역을 배양시켜주는 것이 바로 SSR 지속적 묵독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 명칭에서도 알 수 있듯이, 독서를 하는 방법은 '묵독' 즉, 소리를 내지 않고 조용한 상태에서 글을 읽어 나가는 겁니다.

 

지속적 묵독의 경우 독자가 자신이 읽고 싶은 책을 선정하여 자율적으로 책을 읽어 나가는 겁니다.

 

지속적 묵독하기의 단계는 크게 3 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준비하기-묵독하기-공유하기

 

대체적으로 준비하기 단계에서는 지속적 묵독의 필요성과 중요성에 대해서 학습자로 하여금 인식 시켜주며, 어떠한 방법으로 이루어지는지 안내를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별도의 과제가 없다는 점을 주지시켜야 합니다.

 

독서가 별도의 과제와 이어질 경우 학습자는 굉장한 부담을 느끼며, 지속적 묵독이 추구하는 목적성과는 완전히 벗어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에 반드시 꼭! 별도의 과제가 없음을 주지시켜야 합니다.

 

그리고 책을 읽는 분위기를 형성하기 묵독을 시작합니다.

 

이때에 교사도 좋은 모델이 되어줘야 합니다. 교사가 주변을 돌아다니거나, 혹은 책 읽기 외에 다른 업무를 하는 행위를 지양하고 이 시간만큼은 교사도 묵독을 수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리고 독자들의 학년군을 생각하여 적절한 시간을 지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무래도 중학생보다는 고등학생이 집중 유지 시간이 높기에 더 많은 시간을 안배해도 상관 없습니다.

 

마지막 공유하기 단계는 필수적인 사항은 아닙니다. 해당 부분의 경우 학습자들이 부담을 느낀다면, 생략을 해도 좋습니다.

 

무엇보다 학습자들의 흥미와 독서에 대한 부담감을 줄여주는 정의적 측면의 전략이기에 공유하기에서 부담을 느낀다면 빼주는 것이 좋습니다.

 

대체적으로 시간은 중학교 20~30분, 고등학생 30분 정도로 잡습니다.

 

 

 

 

2012학년도 전공국어 시험을 통해서 도출할 수 있는 문법 정보들을 정리했습니다.

 

 

 

음소 /ㅎ/과 /ㅇ/

 

 

'힘'과 '임'은 최소 대립쌍을 이루지 못한다. 표면적으로 봐서는 힘과 임이라는 두 단어는 사실상 별개의 의미를 지닌 단어라 할 수 있고, 'ㅎ'과 'ㅇ'이라는 두 음소의 차이로 인해 생긴 변화인 듯 보인다.

 

하지만 주의할 점은 초성에 오는 'ㅇ'의 경우 음가가 없다는 사실로, 이에 변별적 자질로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기에 /ㅎ/과 /ㅇ/은 최소 대립쌍이 될 수 없는 것이다.

 

서로 다른 두 음소가 개별적인 음소임을 파악하기 위해 사용하는 분석 방법으로 흔히 두 가지를 제시한다. '최소대립쌍'과 '상보적분포'가 그것이다. 최소대립쌍을 통해 서로 다른 음소임을 인지할 수 있으며, 상보적분포를 통해서는 변이음을 찾아낼 수 있다.

 

하지만 'ㅎ'과 'ㅇ'의 경우 위 두 가지 음소 분석의 방법으로도 불가능 하기에 다른 방법이 도입 되어야 하는데 그것이 바로 '음성적 유사성'이라 할 수 있다. '음성적 유사성'은 말 그대로 음성상의 차이가 있을 경우 개별 음소로 취급한다는 것이다.

 

'ㅎ'과 'ㅇ'의 경우 음운 위치상의 극도의 제약을 받기에 'ㅎ'은 어두에서 'ㅇ'은 종성에서만 사용된다. 그렇기에 '음성적 유사성'이란 분석 방법을 바탕으로 두 음소가 별개의 음소임을 가려낼 수 있다.

 

 

/ㅎ/의 경우 '음소배열제약'으로 인해 평장애음과 순서에 상관없이 결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를 유기음화 혹은 격음화라는 명칭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단, 평장애음 중에서 격음이 있는 계열과 결합하여 격음 혹은 거센소리를 형성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ㄷ, ㅈ, ㄱ/ + /ㅎ/ = /ㅌ, ㅍ, ㅋ/

 

그런데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낳소[나쏘] 이 경우에는 ㅎ과 ㅅ이 결합하여 'ㅆ'을 만든 것이 아닙니다. 이 경우에는 다른 음운현상을 통해 접근하는 것이 올바릅니다.

 

낳소 -> 평파열음화 낟소 -> 불파음화에 의해 뒤에 'ㅅ'이 경음화 낟쏘 -> 'ㄷ'탈락 나쏘

 

위와 같은 과정을 거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음소배열제약'에 의해 /ㅎ/의 경우 유성음과 유성음 사이에 올 수 없어 탈락을 합니다.

: 좋아요[조아요]

 

예외적으로 음소배열제약이 일어나야하는 환경임에도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에 표준발음에서도 예외적으로 처리하고 있죠. '전화, 은행'

 

 

2번 선지를 보시면 'ㄴ은 같은 환경에서 ㄷ으로도 실현된다는 사실에서 필수적인 현상은 아니다.' 이를 달리 표현하면 '수의적이다.' 혹은 '비자동적교체'라는 표현으로 접근할 수 있습니다.

 

교체에는 자동적 교체와 비자동적 교체가 존재합니다.

 

자동적 교체의 경우 해당 교체가 발생하지 않을 경우 한국어의 음운 체계 상에 치명적인 문제가 생기는, 그래서 반드시 일어나야 하는 교체를 '자동적 교체'라고 합니다.

 

대표적인 예로는 평파열음화나, 자음군단순화와 같은 음절끝소리 규칙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반면, 비자동적 교체는 해당 교체가 발생하지 않아도, 한국어의 음운 체계 상에는 전혀 문제가 없는 것들입니다.

 

가령 반모음 첨가라던지, 반모음화 혹은 학교문법 상에서는 이를 축약현상이라고 하죠.

 

피어서[피여서]라고 반모음 첨가가 발생할 때도 있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동일한 '피어서'이지만 [펴서]라는 반모음화 혹은 축약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비자동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품사 분류의 기준은 총 3개입니다.

 

형태, 기능, 의미

 

위 기준 중 문법 상에서 핵심이 되는 분류 기준은 '기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형태를 기준으로 했을 경우 '가변어'와 '불변어'

기능을 기준으로 했을 경우, '체언, 용언, 수식언, 독립언, 관계언'

의미를 기준으로 했을 경우, '명사, 대명사, 수사, 형용사, 동사 등'

 

이러한 분류 기준을 바탕으로 접근하는 문제입니다.

 

(가) 다른 말을 수식하는 말을 구분해 본다. (기능을 통해 혹은 의미를 통해 접근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수식언과 수식언이 아닌 것들을 분류하거나, 관형사와 부사를 따로 구분하는 작업을 할 수 있겠죠.

 

(나) '무엇이 어떠하다'에서 '무엇'에 해당하는 말과 '어떠하다'에 해당하는 말을 구분해 본다.

 

'무엇이 무엇이다.', '무엇이 어떠하다', '무엇이 어찌한다.' ,'무엇이 무엇을 어찌한다.'

 

위 4가지 문형은 문법 체계의 기본적 문형이라 할 수 있습니다. 기초적인 사항들을 짚고 넘어갈 때 반드시 언급하고 가는 부분이기도 하죠.

 

'무엇이'는 문장 내에서 '주어'의 기능을 하는 겁니다. '주어'의 기능을 할 수 있는 대표적인 품사는 '체언'이라고 할 수 있겠죠. 실제로 체언은 굉장히 만능이라 문장내 어떤 성분으로도 쓰일 수 있습니다.

 

'어떠하다'는 서술어에 해당하는 부분인데 물론 체언과 서술격조사가 결합하면, 문장 내에서 서술어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지만, 본 문제의 경우 품사를 물어보는 것이지 문장 성분을 묻는 것은 아닙니다.

 

또한, '어떠하다'라는 문형 정보의 경우 '형용사'를 뜻하기 때문에 품사 분류에 있어 적절한 활동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 '무엇이 어찌한다'와 '무엇이 무엇을 어찌한다'에서 '어찌한다'에 해당하는 말을 구분해 본다.

 

위 두개의 문형의 차이는 '자동사'와 '타동사'의 차이입니다. 서술어의 사건구조 혹은 논항 혹은 자릿수에 따라 해당 문장에서 요구하는 필수적 성분들의 차이가 생기게 되지만, 품사상의 분류 속에서는 공통적으로 '동사'이기 때문에 적합한 활동은 아닙니다.

 

(라) 체언 뒤에 붙어서 문법적 관계를 나타내는 말 중에서 생략될 수 있는 것과 생략될 수 없는 것을 구분해 본다.

 

위 보기의 경우는 '조사'에 관한 것입니다. 조사의 경우 문법적 기능 자체가 '관계'를 표시하기에 기능에 따른 분류상에서는 '관계언'이란 명칭을 얻게 됐죠. 생략여부에 따라서 나누는 것은 대체적으로 '격조사'와 '보조사'의 구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주로 담화 상황이나, 맥락 상의로 충분히 문장 성분을 추론할 수 있는 경우에 격조사들은 자주 생략 됩니다. 하지만 보조사는 해당 단어의 부가적인 의미를 더하기 때문에 생략될 경우 문장이 처음 의도했던 방향과는 달라질 수 있으니 생략이 불가능해집니다.

 

(마) 주어나 목적어 위치에 나타나는 말 중에서 구체적인 대상의 이름을 나타내는 말, 사람이나 사물을 지시하는 말, 수량이나 순서를 나타내는 말을 구분해 본다.

 

체언 중에서 의미에 따라 명사, 대명사, 수사를 구분하는 것입니다. 품사를 분류하는 적절한 활동에 해당합니다.

 

 

올바른 언어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높임법을 사용할 줄 알아야 합니다.

 

1. 아버지께서 장에 가신다.

 

2. (손녀가 할아버지께) 할아버지, 아버지는 장에 갔어요.

 

 

위의 경우는 손녀의 입장에서 본다면, 할아버지와 아버지는 모두 높임의 대상이지만, 청자가 주체보다 높으면 주체 높임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는 '압존법'과 관련한 것입니다.

 

 

근데 현대에는 이 '압존법'이 잘 안 쓰이고 있으며, 엄격하게 지켜지는 곳이라고 한다면, 군대가 있겠네요.

 

그리고 높임의 대상은 주체나, 상대인 특정 대상뿐 아니라, 해당 대상과 관련한 소유물이나 신체 일부 혹은 가족들도 높임의 대상이 됩니다.

 

할아버지의 손이 크다 / 할아버지의 손이 크시다

 

제 말씀 좀 들어 보세요.

선생님께서 말씀을 하시 겠습니다.

 

 

똑같은 '말씀'이라는 특수어휘를 바탕으로 높임을 실현하는 양상이지만, '제 말씀 좀'에서 '말씀'은 높임이 아닌 낮춤 표현으로도 사용 됨을 알아야 합니다.

 

또한, 높임법에 있어서 '친소관계'라고 불리는 요소가 굉장히 크게 작용하여, 친소관계가 성립되는 경우 높임의 대상이지만, 높이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손녀 : 할아버지, 어디 가세요?

손녀 : 할아버지, 어디가?

 

 

 

 

 

 

 

 

 

 

 

 

 

직접 교수법


 

직접교수법의 경우 행동주의에 기반을 두고 있다. 하지만 주의할 점은 행동주의에 기반을 두고 있지만, 지나치게 결과만을 중시하는 것이 아니라, 과정 상에서 사용 되는 여러 전략들이나,  추상적인 사고 작용들을 전달함에 있어서도 효과적인 교수 방법이라 할 수 있다.

 

무엇보다. 다인수 학급을 대상으로 사용하기 효과적이라는 측면이 실제적 교육 현장에 쓰이기에 적합하다.

 

 

직접교수법의 특징을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직접교수법은 실제적인 학습을 강조한다. 학습 과제를 할당하고, 학생 각자에게 책임을 부여하여 그것을 완수하게 하는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한다.

 

 

둘째, 학생들은 교사의 지시에 따라 직접 배운 것을 학습하고, 교사가 가르치지 않은 것은 학습하지 않는다.

 

셋째, 교사는 목표를 해결할 원리나 전략을 명확하게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넷째, 교사는 학생의 자율적인 활동을 유도하기에 앞서 일정 수준에 이를 때까지 지시와 통제를 통해 학생의 학습을 촉진한다.

 

직접교수법을 설계 할 시에 주의할 점이 몇 가지 존재한다. 가령 학생의 역할을 목표에 한 번에 다가서게 하는 것은 수행에 실패할 우려가 있기에, 주제에 따라 적절한 세부적 사항을 분화하여, 역할을 할당하는 것이 필요하다.

 

즉, 단계적 형성을 통한 접근이 필요한 것이다. 그리고 즉각적으로 적절한 피드백이 주어져야 한다.

 

항시 교사는 피드백을 제공할 때 피드백을 통해 나타날 수 있는 역효과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잘못된 방식으로 제공된 피드백은 학습자의 유능성의 욕구나, 자기 개념을 부정적으로 형성시킬 수 있으며, 이는 직접적인 학업성취능력에 영향을 미친다.

 

 

직접교수법의 경우 교사가 직접 학습에 개입하여 사고구술기법을 바탕으로 인지적 모델링을 제공한다는 측면이 특징적이다. 하지만 그 초점은 항시 학생이 원리를 알게 하는 것과 학생이 스스로 활동하게 하는 것에 두어야 한다. 따라서 학습 시간을 최대한 배려하여야 한다.

 

 

 

 

 

 

 

 

SQ3R과 PQ4R


 

학습자들의 학습적 능률과 학업성취 나아가 그들의 능동성을 재고하기 위해 다양한 교수법들이 개발 돼 있는 상태이다. SQ3R의 경우 수업을 구성할 수 있는 하나의 교수 설계 모형으로도 작용할 수 있지만, 독서에 있어서 학습자의 능동성을 극대화 시키는 인지전략 중 하나로도 사용될 수 있음을 먼저 주지하면 좋을 것 같다.

 

그 명칭에서도 알 수 있듯이 각 단계에 해당하는 두문을 따 형성된 명칭이다. 

 

 

 

 

S(survey) 훑어보기 혹은 미리보기(preview), 예측하기(predict)라고도 한다.

말 그대로 글의 제목이나, 소제목, 글에 제시된 그림 등 글에 제시된 대략적으로 훑어볼 수 있는 자료들을 바탕으로 글의 전반적인 내용을 예측하는 활동을 뒤의 '질문하기'와 연관된다고 할 수 있다.

 

Q(question) 질문하기 단계는 훑어보기를 바탕으로 혹은 해당 글의 주제나 제재를 바탕으로 질문을 생성하는 작업이다. 질문을 생성함으로 얻을 수 있는 이점이 있다. 학습자의 능동성을 재고할 수 있으며, 나아가 글에 집중할 수 있는 효과를 불러 일으킨다. 실제적으로 글을 읽는 과정 속에서 자신이 만든 질문을 해결하기 위해 학습자는 해당 질문의 해결책이 될 수 있는 단서들을 찾게 된다.

 

일차적으로 학습자가 얻을 수 있는 정보는, 그 전의 단계인 훑어보기를 통해 얻은 정보이므로 대체적으로 훑어보기를 바탕으로 질문을 생성하곤 한다. 그리고 훑어보기 단계에서 해당 제재나 주제와 관련해 배경지식이 있을 경우, 배경지식을 활성화하여 질문을 형성할 수도 있다.

 

R(read) 실제적으로 읽는 단계로, 자신이 생성한 질문의 답변을 찾아가는 과정을 주로 한다. 때로는 해당 단계를 Recall이라는 단어로 대체해 부르기도 한다.

 

 

훑어보기를 하면서 대충 만든 구조에 정보를 채워나가는 과정이기도 하며, 가능한 시간을 많이 투자하여 천천히 읽는 것이 좋다. 만약 필요하다면, 독자는 읽는 중에 새로운 질문을 만들 수도 있다.

 

R(recite) 읽은 후의 활동으로 글을 읽으면서 학습한 것이나 알게 된 것을 자신의 기억 속에 저장하는 과정이다. recite의 해석 자체가 '암송하다'인 이유도 여기에 있다. 말 그대로 글을 읽고 자신이 얻은 객관적 정보들과 추론적 정보들을 종합하여 나름의 재구조를 시도하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해당 글을 읽고 형성된 정보의 구조들을 자신의 말로 정리하는 과정이다.

 

R(review) 그렇다면 자신이 정리한 말들과 정보들이 정말 맞는지 다시 해당 글을 통하여 점검하고, 확인하는 과정이 바로 review 단계이다. 질문의 답을 적절하게 해결했는지, 암송하기를 통해 재구조화된 정보의 진위여부 등을 판단하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SQ3R 전략을 익히는 과정 속에서는 직접 교수법이나, 현시적 교수법을 통해서 접근하는 것이 좋다. 학습자들에게 단편적으로 해당 전략에 대한 객관적 정보만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교사의 직접적 시범과 학습자들의 실제적 적용과 연습이 있어야 효과적으로 전략을 습득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외형상으로는 상당히 유사한 PQ4R은 무엇일까? 해당 개념의 경우는 교육학에서도 많이 본 형태일 것이다.

사실상 큰 차이가 없으며, PQ4R은 일종의 전략으로 말 그대로 다른 학습에서도 적용 가능한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자신의 메타 인지적 사고를 적절히 활용하여, 이를 학습에 적용하는 전략인 것이다.

 

 

PQ4R은 위에서 제시한 SQ3R과 거의 유사하지만 하나의 단계가 더 존재한다.

 

바로 읽기 단계 후에 R(reflect) 숙고하기 단계가 존재한다.

 

실제적으로 읽기를 수행한 후 자신의 재구조화 한 것을 말로 표현하기 전에 한번 더 숙고하는 것이 바로 '숙고하기'단계입니다.

 

 

 

 

 

 

상보적 교수법


 

상보적 교수법의 바탕이 되는 학자 그리고 그 중요성에 대해 강조한 학자는 바로 '비고츠키'입니다.

 

비고츠키라는 학자의 이름을 들은 순간 머릿속에 떠오르는 개념이 있죠. 바로 '사회구성주의'라는 점입니다.

구성주의적인 지식관과 더불어 사회적인 맥락고 상호소통을 학습에 있어 중요시 여기는 교육관이라 할 수 있습니다.

 

상보적 교수법은 사회구성주의에 바탕을 두고 있기에 비고츠키가 주장한 여러 개념들이 곳곳에 숨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일차적으로 그 명칭을 통해 접근을 하자면, '상보' 즉, 상호보완적으로 혼자가 아닌 타인과의 상보적 관계 속에서 이루어진다는 점입니다.

 

본 교수법에서는 지속적으로 역할의 교환이 이루어집니다. 교사와 학생의 역할 학생과 학생의 역할이 교환이 되면서 한 명씩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며, 수업을 이어갑니다.

 

그리고 상보적 교수법의 경우에는 특히 '독서' 이해 활동에 많이 사용된다는 점, 그렇기에 많은 독서 교육론 서적에서 이를 다루고 있습니다.

 

먼저, 상보적 교수법의 실질적 활동에 앞서 교사의 주도 하에 해당 목표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인식하고 상보적 교수법에서 사용하는 효과적인 독해력을 위한 전략을 익히도록 합니다.

 

상보적 교수법에서 제시하는 효과적인 4가지 전략은 다음과 같습니다.

 

'질문생성, 요약하기, 명료화, 예측하기' 4가지 전략을 바탕으로 주어진 텍스트를 효과적으로 이해하는 것입니다.

 

역시나 교사가 초반 주도권을 바탕으로 해당 전략들을 시범을 보이는 좋은 모델 역할을 수행해야 합니다.

점차 책임 이양의 원리에 따라 학습자들이 교사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그 책임을 이양하면 됩니다.

 

이때 활동별로 학습자 한명에게 교사와 같은 역할을 부여하여, 독해 수업의 리더가 되게 합니다. 이러한 역할을 계속적으로 교환하면서 수업이 이루어집니다.

 

물론 수업은 집단으로 구성 돼 운영 됩니다.

비고츠키의 경우 집단 구성을 '이질집단'으로 구성하도록 했습니다.

 

즉, 한 집단 내의 수준이 천차만별인 샘이죠.

이렇게 구성해야 모델링, 스캐폴딩 등 사회구성주의에서 강조하는 비계를 적절하게 지원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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