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화법, 작문, 독서' 카테고리의 글 목록 :: 소소하고 지극히 평범한 공간

-의미 수용 과정으로서의 듣기

듣기 행위에 개입되는 사고 수준에 따라 다음과 같이 분류 가능하다.

 

소리 듣기, 문자 그대로 외부에서 들려오는 물리적인 소리만을 수동적으로 지각하는 활동 (축자적인 이해)

 

의미 듣기, 자신이 알고 있는 배경 지식과 관련하여 들은 정보를 조직화하고 해석하고 평가하는 일련의 인지적 과정

 

청해, 가장 높은 수준의 사고를 요하며, 듣기 과정의 처리 결과를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해석하며, 여기에 청자 자신의 가치 판단이나 정의적 반응까지 수반하는 종합적인 과정이다.

 

- 추론적 듣기

여러 요인들을 종합(언어, 비언어, 준언어, 맥락 등) 그 표현에 함축된 의미를 파악하면서 듣는 방법을 말한다.

 

준언어, 언어적 표현과 분리된 음성적 요소 (음조, 강세, 목소리 크기 등)

비언어, 언어 표현과는 독립적으로 의미 작용을 할 수 있는 자세, 손동작, 몸동작, 얼굴 표정, 눈빛 등

 

- 비판적 듣기

청자 자신의 입장이나 관점을 견지하면서, 단순히 들은 정보를 이해하고 수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상

대방의 입장이나 견해에 대하여 평가하고 판단하면서 듣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신뢰성, 타당성, 공정성을 주요 기준으로 삼는다.)

 

신뢰성, 정보나 자료의 출처가 믿을 만한 것인지에 대한 것이다.

타당성, 그 말이 전후 맥락에서 자료나 근거로부터 결론을 이끌어 내는 방식이 합리적인지, 현실이나 삶의 이치에 부합되는지 등을 따지는 것

공정성, 말의 내용이나 주장이 공평하고 정의로운 것인가

 

- 공감적 듣기

내 입장에서 상대방의 말을 분석하거나 비판하는 데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감정을 이입하여 상대방의 생각이나 감정을 이해하려는 데 그 목적을 두는 너 중심 듣기라 할 수 있다.

들어주기(공감적 듣기의 시작이다.), 소극적 들어주기와 적극적 들어주기가 있다.

소극적 들어주기, 상대방에게 관심을 표명하면서 화자가 계속 이야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화맥을 조절해 주는 격려하기 기술

 

<소극적 들어주기의 다양한 표현>

 

관심 표현 : 그래서?, 그런데?

공감 표현 : 그러게 말이야, 정말 그렇고 말고

동정 표현 : 저런, 쯧쯧

기쁨 표현 : 정말 잘 됐다, 멋지다.

놀라움 표현 : 어머, 정말?

 

적극적 들어주기, 청자가 객관적인 관점에서 문제에 접근할 수 있도록 화자의 말을 요약, 정리해 주고 반영해 주는 역할을 통해서 화자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 공감적 듣기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비판하거나 윤리적으로 판단하지 않는 수용적 분위기를 조성하고, 상대방의 말을 집중해서 들어줘야 한다.

 

독서 모형


독자가 독서라는 문제행위를 수행할 때 언제 모형을 지향하느냐에 따라 그 양상이 달라질 것이다. 모형이라 하는 것은 이러한 양상의 구체적인 모습을 범주화하여 묶어 놓은 것을 말하는 것인데, 대체적으로 지지하는 기본적인 입장들이 있으며, 그러한 입장들의 구체적 설계를 바탕으로 모형을 형성하였다. 

 

 

상향식 모형, 작은 언어 단위로부터 점차 큰 언어 단위로 올라가면서 이루어진다. (언어 단위에 따라 단어-문장-문단-) 문자 판독이 의미 형성의 원천을 이룬다. 이에 독자의 역할이 수동적이다.

 

(비판점)

첫째, 단어 지각 과정에서 문장의 통사 구조의 효과나 의미의 효과가 나타나는데, 이러한 현상도 상향식 모형에서는 설명하기 어렵다.

둘째, 중의적 해석이 가능한 문장이 문맥에 의해 의미가 결정되는 현상을 설명할 수 없다.

 

하향식 모형, 독자의 스키마, 가정이나 예측과 같은 상위 차원의 자원이 글 이해에 영향을 미친다. 의미 구성이 독자의 적극적인 가정이나 추측에서 이루어지며, 글의 의미 해석도 독자의 가정이나 추측에서 비롯된다고 보았다. (스키마의 사용)

 

(비판점)

첫째, 하향식 모형은 능숙한 독자를 전제하고 있으므로 능숙하지 못한 독자의 과정을 설명하는 데 한계가 있다.

둘째, 독자의 능동적 행동이 하향식 모형 주의자들의 기대와는 달리 실제로는 비효율적이다.

 

상호 작용 모형, 상향식과 하향식의 절충이며, 독서를 글과 독자가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상호 작용의 행위로 간주한다. 독자의 의미 구성 과정은 글이 개입하면서 정교해지고, 글의 의미는 독자의 적극적인 가정과 추론이 개입하면서 활성화된다.

 

(비판점)

첫째, 독서가 올바로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 그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를 특정하기가 어렵다.

둘째, 초인지에 대한 단서를 제공해 주지 않는다.

 

 

가장 최근에 대두된 모형으로 그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모형이 바로 사회 문화 모형이라 할 수 있다.

 

사회·문화 모형, 독자 개인 차원, 지역이나 국가, 민족과 같은 사회 차원, 학교나 직장, 학회와 같은 기관 차원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들이 가지고 있는 관점, 가치나 신념, 역사, 언어, 의사소통 방식 등을 뜻한다. 동일한 글을 읽더라도 개인마다 글의 의미 구성이 다른 이유가 바로 사회, 문화적 맥락이 다르기 때문이다.

 

사회 문화 모형에서는 확장된 논의를 바탕으로 독서의 환경적 여건까지 포함 시킨다.

 

 

환경적 여건이라고 한다면, 심리적인 환경이 있을 수 있으며, 실제 독서가 이루어지는 물리적인 환경이 있다.

 

심리적인 환경이라 한다면, 가정 내에서 책을 읽는 독서의 분위기가 형성이 되거나, 실제로 원하는 책에 접근할 수 있는 접근성이 높은 여러 정의적 동인과 관련한 이야기이며, 동시에 책을 읽기에 적합한 물리적 환경 (조명의 밝기나, 의자의 편안함 등)이 갖춰져 있는지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사회 문화라는 그 단어에 맞게 상당히 거시적이면서도, 면밀히 맥락의 영향을 검토하고 있는 것이다.

 

(비판점)

 

첫째, 사회·문화적 요소에 대한 구체적 설명이 없다.

둘째, 사회·문화적 요소의 차이가 있음에도 글의 의미를 동일하게 이해하는 현상을 설명하지 못한다.

 

기능과 전략

 


 

공부를 하다보면, 상당히 헷갈리는 개념이 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기능과 전략'이다.

 

두 단어가 사용되는 양상을 살펴볼 경우 어쩐지 그 경계가 모호한 것처럼 보인다.

어떻게 보면 두 단어의 경계는 한 끗 차이일지 모른다.

 

다음의 정리한 표를 보면 이 둘의 차이가 굉장히 간명해 질 것이다.

 

독서 기능

독서 전략

해독(기본적으로 숙달 돼 있어야 독해가 가능하다.) 해독의 하위적 요소로 음운 인식, 단어 재인, 읽기 유창성이 있다.

바렛은 축어적 이해, 사실적 이해, 추론적 이해, 비판적 이해, 창의적 이해 등을 기능으로 분류하였다.

- 무의식적, 자동화

- 노력을 기하지 않음

- 목표/문제 지향적이지 않음

독자의 의식적 통제 아래 존재하는 능력들을 조합하는 것이자, 특정한 독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선택된 일련의 행동이다.

- 독자 중심적 행위

- 의식적인 결정 행위

- 독서 문제에 대한 독자의 반응 결과이다.

- 목표/문제 지향적임

 

일화를 통해서 예시를 들자면, 평소 출근과 퇴근 길에 자가용을 이용해서 하는 철수라는 사람이 있다고 치자.

철수는 어떠한 의식적인 노력 없이 차를 운전해 자기가 원하는 목적지인 회사와 집에 편안한 상태로 가게 된다.

 

운전을 하는 동안, 철수는 상당한 주의나 인지적인 노력은 기울이지 않는 상태이지만, 자신에게 주어진 여러 문제들을 무리 없이 수행해 나간다.

 

그런데 평소에 자신이 가던 길이 공사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면, 이때 철수는 머리를 굴려야 한다.

 

어떤 방식으로 도로를 타고, 운전을 해야지 집에 도착할 수 있을지, 어떤 길이 가장 효율적이고 빠를지 말이다.

 

그렇다 평소에 길을 운전해 출, 퇴근하는 것은 '기능'에 해당하는 반면, 위와 같은 특정 문제 상황에 닥쳤을 때 인지적 노력을 기울이는 의식적인 그리고 유목적적인 행위 자체가 '전략'에 포함 되는 것이다.

 

그렇기에 사람마다 배당 돼 있는 기능과 전략의 범위는 상이할 수 있다.

 

누군가에게는 기능으로 작용하는 것들이, 누군가에게는 전략으로 작용해야 하는 것일 수 있으며, 반복적인 노력과 연습을 거친다면, 자동화 되어 전략이 기능으로 굳을 수도 있는 것이다.

 

실제로 우리가 독서라는 문제 상황에 놓일 경우 글자를 읽을 수 있는 능력, 일정 수준의 단어를 알고 있는 능력 등과 같은 기본적인 기능이 갖춰져 있지 않는 상태라면, 독서라는 행위 자체에 상당한 인지적 부하가 일어날 것이다.

 

 

 

 

 

 

 

국아 평가론


 

국어 평가론이란 명칭이 다소 어색할 수 있지만, 평가라는 것도 전문적으로 실행 되어야 하는 한 분야이기 때문에 위와 같은 명칭을 붙였습니다.

 

평가라는 것 학창시절 두려움의 대상이 되곤 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나의 성취에 대한 정보의 제공을 통해 성장의 성취감을 맛보는 자리라기 보다는 상대적 서열을 바탕으로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고 좌절하는 순간이기에 그러한 두려움과 떨림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러한 평가는 어떻게 보면 본질에서 다소 벗어난 느낌이 있습니다.

 

사실상 평가의 목적 자체가 학습자의 성취나 성장에 대한 긍정적인 정보를 제공하여 다음 학습을 유도하려는 것이며,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했을 경우 보충 학습을 바탕으로 학습자를 목표로 도달할 수 있도록 인도할 수 있는 기본적인 정보입니다.

 

하지만 이런 평가들이 한국 사회 내에서는 고부담 평가로 작용하여, 한 사람의 인생 자체에 큰 부담을 안기는 경우가 많기에 그 본질은 퇴색 되고 나아가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경쟁적인 구도가 형성될 수 밖에 없는 현실입니다.

 

오늘은 15개정에서 언급하고 있는 다양한 평가법들, 여기서 제시하는 다양한 평가법들은 어떻게 보면 조금은 대안적인 평가의 방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직접 평가

간접 평가

한 편의 글을 직접 쓰게 하여 평가하는 방식이다. 작문 행위를 통해 산출된 결과물을 바탕으로 평가한다.

현실적인 제약 사항이 많다. 시간의 소요와 채점 결과의 객관성, 신뢰성 여부

글을 직접 쓰게 하는 방식이 아니라, 작문 수행 능력과 관련한 지식을 단답형, 선다형으로 구성하는 것이다.

실제적 수행 능력을 평가하지 못한다.

 

 

 

 

 

 

 

 

 

과정 평가

결과 평가

산출물에 영향을 주는 일련의 과정에 대한 평가 프로토콜 분석, 체크리스트 활용, 반성적 글쓰기, 자기 평가 등이 있다.

완성된 산출물을 중심으로 평가

산출물을 평가하는 방식에 따라 (직접, 간접평가로 구분 가능하며, 총체적, 분석적으로도 구분 가능하다.)

 

 

 

 

 

 

총체적 평가

분석적 평가

학생이 쓴 글을 신속하게 읽어 보고 전체적인 관점에서 평가하여 글에 대한 단일한 점수를 부여한다. 이에 평가자의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된다. 판단의 근거로 채점 척도를 제시하는 경우가 있다.(성취 수준에 대한 진술문)

하지만, 학습자의 개별적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기 힘들며, 채점의 객관성이나 신뢰성을 확보하기 힘들다.

여러 가지의 하위 요소로 나누어서 평가하는 방법이다. 각각의 평가 요소를 평가할 때마다 글을 다시 읽도록 한다. 자세한 채점 기준이 마련된 기준표를 바탕으로 채점을 한다. 각각의 채점기준에 대한 명확한 이해가 필요하다.

양적 평가

질적 평가

작문과 관련한 평가 요인들을 측정 가능하게 가시화, 측량화하여 점수로 표시한다. (객관성 확보)

기술적으로 접근하며, 수행 능력을 가장 타당하게 판단을 내릴 수 있다.

 

능력 평가

태도 평가

학습자의 실제적 쓰기 능력이나 이와 관련한 인지적 측면의 능력을 측정

주로 정의적 영역에 해당하지만, 사실상 태도의 측면도 인지, 정의,행동의 모든 측면에서 접근 가능하다. 동기나, 효능감, 윤리의식 등이 태도 평가 요소에 해당한다.

 

이 외에도 메타인지에 해당하는 평가로 자기 평가가 있을 수 있습니다. 말 그대로 자신의 작문, 독서, 화법 습관이나 과정 등을 직접 살펴보게 하는 것이죠.

그리고 다면평가라 하여, 기존의 교사에 의해서 모든 평가가 이루어졌던 것을 보완하여 다면 즉, 여러 측면에서 평가하는 것입니다.

 

이에 선생님과 같은 수직적 평가는 물론, 동료 학습자들까지 같이 평가에 임하는 수평적 평가를 모두 포함하는 것이 바로 다면평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기평가나, 다면적평가를 실시할 경우 학습자의 정의적 측면까지 모두 측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혹은 작문의 경우 반성적 글쓰기를 바탕으로, 자신이 기존에 썼던 글들을 점검하면서 이를 반성하는 글쓰기를 하는 것입니다. 반성적 글쓰기는 학습자의 작문 과정이나, 정의적 영역과 같은 주요 사항들이 담겨 있기에 평가에 있어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SSR 지속적 묵독


 

SSR 혹은 지속적 묵독이라고도 합니다. 지속적 묵독을 하는 이유는 학습자로 하여금 독서에 대한 올바른 태도를 형성시키기 위해서 입니다.

 

즉, 정의적인 측면과 관련하여 독서에 부담을 느끼거나, 흥미가 없는 학습자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실제적으로 대부분의 학습은 독서를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작업이기에 무엇을 '읽는다.'에 대해 지루하거나 가치 없게 느끼는 경우 이는 비단 독서 과목에만 국한한 문제가 아니며 전방위 적인 문제를 발생 시킵니다.

 

결과적으로 학업성취와 직결 돼 악순환의 고리로 학습자의 학문적 자기 개념이 부정적으로 형성 되고 나아가 학습된 무기력에까지 빠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학습자의 태도 즉, 정의적 영역을 배양시켜주는 것이 바로 SSR 지속적 묵독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 명칭에서도 알 수 있듯이, 독서를 하는 방법은 '묵독' 즉, 소리를 내지 않고 조용한 상태에서 글을 읽어 나가는 겁니다.

 

지속적 묵독의 경우 독자가 자신이 읽고 싶은 책을 선정하여 자율적으로 책을 읽어 나가는 겁니다.

 

지속적 묵독하기의 단계는 크게 3 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준비하기-묵독하기-공유하기

 

대체적으로 준비하기 단계에서는 지속적 묵독의 필요성과 중요성에 대해서 학습자로 하여금 인식 시켜주며, 어떠한 방법으로 이루어지는지 안내를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별도의 과제가 없다는 점을 주지시켜야 합니다.

 

독서가 별도의 과제와 이어질 경우 학습자는 굉장한 부담을 느끼며, 지속적 묵독이 추구하는 목적성과는 완전히 벗어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에 반드시 꼭! 별도의 과제가 없음을 주지시켜야 합니다.

 

그리고 책을 읽는 분위기를 형성하기 묵독을 시작합니다.

 

이때에 교사도 좋은 모델이 되어줘야 합니다. 교사가 주변을 돌아다니거나, 혹은 책 읽기 외에 다른 업무를 하는 행위를 지양하고 이 시간만큼은 교사도 묵독을 수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리고 독자들의 학년군을 생각하여 적절한 시간을 지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무래도 중학생보다는 고등학생이 집중 유지 시간이 높기에 더 많은 시간을 안배해도 상관 없습니다.

 

마지막 공유하기 단계는 필수적인 사항은 아닙니다. 해당 부분의 경우 학습자들이 부담을 느낀다면, 생략을 해도 좋습니다.

 

무엇보다 학습자들의 흥미와 독서에 대한 부담감을 줄여주는 정의적 측면의 전략이기에 공유하기에서 부담을 느낀다면 빼주는 것이 좋습니다.

 

대체적으로 시간은 중학교 20~30분, 고등학생 30분 정도로 잡습니다.

 

 

 

 

직접 교수법


 

직접교수법의 경우 행동주의에 기반을 두고 있다. 하지만 주의할 점은 행동주의에 기반을 두고 있지만, 지나치게 결과만을 중시하는 것이 아니라, 과정 상에서 사용 되는 여러 전략들이나,  추상적인 사고 작용들을 전달함에 있어서도 효과적인 교수 방법이라 할 수 있다.

 

무엇보다. 다인수 학급을 대상으로 사용하기 효과적이라는 측면이 실제적 교육 현장에 쓰이기에 적합하다.

 

 

직접교수법의 특징을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직접교수법은 실제적인 학습을 강조한다. 학습 과제를 할당하고, 학생 각자에게 책임을 부여하여 그것을 완수하게 하는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한다.

 

 

둘째, 학생들은 교사의 지시에 따라 직접 배운 것을 학습하고, 교사가 가르치지 않은 것은 학습하지 않는다.

 

셋째, 교사는 목표를 해결할 원리나 전략을 명확하게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넷째, 교사는 학생의 자율적인 활동을 유도하기에 앞서 일정 수준에 이를 때까지 지시와 통제를 통해 학생의 학습을 촉진한다.

 

직접교수법을 설계 할 시에 주의할 점이 몇 가지 존재한다. 가령 학생의 역할을 목표에 한 번에 다가서게 하는 것은 수행에 실패할 우려가 있기에, 주제에 따라 적절한 세부적 사항을 분화하여, 역할을 할당하는 것이 필요하다.

 

즉, 단계적 형성을 통한 접근이 필요한 것이다. 그리고 즉각적으로 적절한 피드백이 주어져야 한다.

 

항시 교사는 피드백을 제공할 때 피드백을 통해 나타날 수 있는 역효과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잘못된 방식으로 제공된 피드백은 학습자의 유능성의 욕구나, 자기 개념을 부정적으로 형성시킬 수 있으며, 이는 직접적인 학업성취능력에 영향을 미친다.

 

 

직접교수법의 경우 교사가 직접 학습에 개입하여 사고구술기법을 바탕으로 인지적 모델링을 제공한다는 측면이 특징적이다. 하지만 그 초점은 항시 학생이 원리를 알게 하는 것과 학생이 스스로 활동하게 하는 것에 두어야 한다. 따라서 학습 시간을 최대한 배려하여야 한다.

 

 

 

 

 

 

 

 

SQ3R과 PQ4R


 

학습자들의 학습적 능률과 학업성취 나아가 그들의 능동성을 재고하기 위해 다양한 교수법들이 개발 돼 있는 상태이다. SQ3R의 경우 수업을 구성할 수 있는 하나의 교수 설계 모형으로도 작용할 수 있지만, 독서에 있어서 학습자의 능동성을 극대화 시키는 인지전략 중 하나로도 사용될 수 있음을 먼저 주지하면 좋을 것 같다.

 

그 명칭에서도 알 수 있듯이 각 단계에 해당하는 두문을 따 형성된 명칭이다. 

 

 

 

 

S(survey) 훑어보기 혹은 미리보기(preview), 예측하기(predict)라고도 한다.

말 그대로 글의 제목이나, 소제목, 글에 제시된 그림 등 글에 제시된 대략적으로 훑어볼 수 있는 자료들을 바탕으로 글의 전반적인 내용을 예측하는 활동을 뒤의 '질문하기'와 연관된다고 할 수 있다.

 

Q(question) 질문하기 단계는 훑어보기를 바탕으로 혹은 해당 글의 주제나 제재를 바탕으로 질문을 생성하는 작업이다. 질문을 생성함으로 얻을 수 있는 이점이 있다. 학습자의 능동성을 재고할 수 있으며, 나아가 글에 집중할 수 있는 효과를 불러 일으킨다. 실제적으로 글을 읽는 과정 속에서 자신이 만든 질문을 해결하기 위해 학습자는 해당 질문의 해결책이 될 수 있는 단서들을 찾게 된다.

 

일차적으로 학습자가 얻을 수 있는 정보는, 그 전의 단계인 훑어보기를 통해 얻은 정보이므로 대체적으로 훑어보기를 바탕으로 질문을 생성하곤 한다. 그리고 훑어보기 단계에서 해당 제재나 주제와 관련해 배경지식이 있을 경우, 배경지식을 활성화하여 질문을 형성할 수도 있다.

 

R(read) 실제적으로 읽는 단계로, 자신이 생성한 질문의 답변을 찾아가는 과정을 주로 한다. 때로는 해당 단계를 Recall이라는 단어로 대체해 부르기도 한다.

 

 

훑어보기를 하면서 대충 만든 구조에 정보를 채워나가는 과정이기도 하며, 가능한 시간을 많이 투자하여 천천히 읽는 것이 좋다. 만약 필요하다면, 독자는 읽는 중에 새로운 질문을 만들 수도 있다.

 

R(recite) 읽은 후의 활동으로 글을 읽으면서 학습한 것이나 알게 된 것을 자신의 기억 속에 저장하는 과정이다. recite의 해석 자체가 '암송하다'인 이유도 여기에 있다. 말 그대로 글을 읽고 자신이 얻은 객관적 정보들과 추론적 정보들을 종합하여 나름의 재구조를 시도하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해당 글을 읽고 형성된 정보의 구조들을 자신의 말로 정리하는 과정이다.

 

R(review) 그렇다면 자신이 정리한 말들과 정보들이 정말 맞는지 다시 해당 글을 통하여 점검하고, 확인하는 과정이 바로 review 단계이다. 질문의 답을 적절하게 해결했는지, 암송하기를 통해 재구조화된 정보의 진위여부 등을 판단하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SQ3R 전략을 익히는 과정 속에서는 직접 교수법이나, 현시적 교수법을 통해서 접근하는 것이 좋다. 학습자들에게 단편적으로 해당 전략에 대한 객관적 정보만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교사의 직접적 시범과 학습자들의 실제적 적용과 연습이 있어야 효과적으로 전략을 습득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외형상으로는 상당히 유사한 PQ4R은 무엇일까? 해당 개념의 경우는 교육학에서도 많이 본 형태일 것이다.

사실상 큰 차이가 없으며, PQ4R은 일종의 전략으로 말 그대로 다른 학습에서도 적용 가능한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자신의 메타 인지적 사고를 적절히 활용하여, 이를 학습에 적용하는 전략인 것이다.

 

 

PQ4R은 위에서 제시한 SQ3R과 거의 유사하지만 하나의 단계가 더 존재한다.

 

바로 읽기 단계 후에 R(reflect) 숙고하기 단계가 존재한다.

 

실제적으로 읽기를 수행한 후 자신의 재구조화 한 것을 말로 표현하기 전에 한번 더 숙고하는 것이 바로 '숙고하기'단계입니다.

 

 

 

 

 

 

상보적 교수법


 

상보적 교수법의 바탕이 되는 학자 그리고 그 중요성에 대해 강조한 학자는 바로 '비고츠키'입니다.

 

비고츠키라는 학자의 이름을 들은 순간 머릿속에 떠오르는 개념이 있죠. 바로 '사회구성주의'라는 점입니다.

구성주의적인 지식관과 더불어 사회적인 맥락고 상호소통을 학습에 있어 중요시 여기는 교육관이라 할 수 있습니다.

 

상보적 교수법은 사회구성주의에 바탕을 두고 있기에 비고츠키가 주장한 여러 개념들이 곳곳에 숨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일차적으로 그 명칭을 통해 접근을 하자면, '상보' 즉, 상호보완적으로 혼자가 아닌 타인과의 상보적 관계 속에서 이루어진다는 점입니다.

 

본 교수법에서는 지속적으로 역할의 교환이 이루어집니다. 교사와 학생의 역할 학생과 학생의 역할이 교환이 되면서 한 명씩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며, 수업을 이어갑니다.

 

그리고 상보적 교수법의 경우에는 특히 '독서' 이해 활동에 많이 사용된다는 점, 그렇기에 많은 독서 교육론 서적에서 이를 다루고 있습니다.

 

먼저, 상보적 교수법의 실질적 활동에 앞서 교사의 주도 하에 해당 목표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인식하고 상보적 교수법에서 사용하는 효과적인 독해력을 위한 전략을 익히도록 합니다.

 

상보적 교수법에서 제시하는 효과적인 4가지 전략은 다음과 같습니다.

 

'질문생성, 요약하기, 명료화, 예측하기' 4가지 전략을 바탕으로 주어진 텍스트를 효과적으로 이해하는 것입니다.

 

역시나 교사가 초반 주도권을 바탕으로 해당 전략들을 시범을 보이는 좋은 모델 역할을 수행해야 합니다.

점차 책임 이양의 원리에 따라 학습자들이 교사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그 책임을 이양하면 됩니다.

 

이때 활동별로 학습자 한명에게 교사와 같은 역할을 부여하여, 독해 수업의 리더가 되게 합니다. 이러한 역할을 계속적으로 교환하면서 수업이 이루어집니다.

 

물론 수업은 집단으로 구성 돼 운영 됩니다.

비고츠키의 경우 집단 구성을 '이질집단'으로 구성하도록 했습니다.

 

즉, 한 집단 내의 수준이 천차만별인 샘이죠.

이렇게 구성해야 모델링, 스캐폴딩 등 사회구성주의에서 강조하는 비계를 적절하게 지원할 수 있습니다.

 

 

15개정 교육과정 고등학교 1학년 (3) (작문 교육관의 변천)

 

쓰기


 


 

[10국03-01] 쓰기는 의미를 구성하여 소통하는 사회적 상호 작용임을 이해하고 글을 쓴다.
[10국03-02] 주제, 독자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타당한 근거를 들어 설득하는 글을 쓴다.
[10국03-03] 자신의 경험과 성찰을 담아 정서를 표현하는 글을 쓴다.
[10국03-04] 쓰기 맥락을 고려하여 쓰기 과정을 점검・조정하며 글을 고쳐 쓴다.
[10국03-05] 글이 독자와 사회에 끼치는 영향을 고려하여 책임감 있게 글을 쓰는 태도를 지닌다.
 

 

 

 

 

읽기 단계에서 살펴봤던 ‘사회 구성주의’와 동일한 개념이 쓰기 [01]에 담겨져 있습니다. 쓰기는 흔히 진공 상태에서 쓰여 진 것이 아니라 여러 사회 문화적 맥락의 영향을 받습니다. 의자에 앉아 혼자 쓰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 사회 문화적인 맥락과 그 안에 소속된 여러 공동체의 관습, 언어 공동체가 공유하고 있는 신념과 가치 등과 상호작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작문 교육관에 관한 언급은 후에도 이어질 것입니다. 간단히 그 역사적 변천에 대해서 언급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수사학-형식주의-인지주의-사회구성주의


 

그리고 후기 작문이론으로 분류가 되는데, 여기에는 대화주의, 장르중심, 후기 과정주의 표현주의가 있습니다.
사실상 다른 성취기준의 경우 마땅히 언급할만한 내용이 없습니다. 대체적으로 앞에서 다뤘던 내용들과 중복되기에 각각의 작문 교육관의 대략적 특성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수사학입니다. 이 부분과 관련해 언급을 안 하는 책들도 많습니다. 또한, 그리 비중이있는 부분도 아닙니다.
수사학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고대 철학 당시의 이소크라테스나, 소피스트와 같은 변론가들의 말하기 방식이 먼저 떠오를 것입니다.


 

맞습니다. 대체적으로 수사학이란 것은 설득을 전제로 하는 말하기나 쓰기에서 사용되는 방식으로 탁월한 웅변을 위해 필요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설득을 전제로 하기에 독자에 대해서 계속적인 인식을 바탕으로 글을 구성합니다. 수사학은 별다른 내용이 없기에 짤막하게 언급하고 형식주의로 넘어 가겠습니다.

 

형식주의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형식’을 중요시 여기는 것입니다. 형식이라는 것은글의 외형적인 형식을 뜻합니다.

즉, 좋은 글을 쓰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에 대한 답으로 해당 분야에 대한 모범문을 제시를하며, 이를 지속적으로 모방하여 모범문과 같은 형식에 이르게 하면 됩니다.

 

형식주의의 경우는 단순히 텍스트 자체에만 신경을 쓰기 때문에, 필자 개인의 인지적 과정이나 독자와의상호작용 등에는 관심을 보이지 않습니다.


이에 텍스트의 객관성을 중시하며, 텍스트 자체의 정확성만 강조한 나머지 능동적으로 의미를 구성하는 필자의 역할이나 그글이 받아들여지는 사회적 맥락과 같은 쓰기 관련 요인들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습니다.

외형적인 부분을 강조하기에 형식적 측면이나, 맞춤법 등에 관심을 기울였습니다.


 

이후 사고구술기법을 바탕으로 인간의 인지 과정에 대해 밝혀내는 실험들이 하나, 둘씩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기존의 행동주의 패러다임 내에서는 인간의 머릿 속은 그저 ‘블랙박스’였습니다. 그렇기에 그 과정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알 길이 없었죠. 하지만 인지주의의 인간의 인지 과정을 탐구하고자 노력했으며, 이에 작문에 있어서 필자의   의미 구성 과정과 문제 해결 과정을 중요시 여깁니다.

 

‘작문’이라는 문제 상황에 직면한 필자 개인이 해당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가는지에 대해서 관심을 갖는 것입니다.
그리고 문제를 해결함에 있어서 해당 문제의 전체적 부분을 한 번에 해결하려는 움직임 보다는 개별 소주제로 분화하는 방식의 효율적 접근을 취합니다. 이에 따라 작문의 전-중-후라는 일련의 과정에 각 과정에 따른 전략을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다음은 같은 구성주의 지식관에 근거를 하고 있지만, 앞에서 언급 했던 사회구성주의입니다.

개인이 속한 사회 문화적 공동체의 공통적 사고가 내면화된 것, ‘근접 발달 영역’, 작문이 개인만의 행위가 아니며, 사회 문화적인 공동체와의 상호작용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에 작문 행위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적 맥락’에 관심을 가집니다.

 

작문이란 하나의 사회적 행위이자 담화 관습의 체계이기 때문에, 오류의 문제는 그들이 속한 담화 공동체의 형식이나 관습에 친숙하지 않았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봐야 합니다. 언어 공동체를 분석 대상으로 삼고 있습니다.


 

대체적으로 인류의 지식사를 보게 되더라도, 한 시기를 지배적으로 압도하는 지식관이 있었으며, 새로운 세대로의 도약을 위해서는 이전의 것에 대한 해체가 있었습니다.

 

창조가 있기 위해서는 그전에 파괴의 행위가 동반 되어야 합니다.

또한, 지식관들의 양상들을 살펴보게 되면 그것들을 이루는 핵심적인 요소들이 존재하며, 이러한 요소들의 어느 부분을 중요시 여기는지 혹 그들의 상관관계가 어떠한지에 대한 관심의 차이와 변증법적으로 지식관들이 얽히면서 새롭게 도출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후기 작문 교육관들의 경우는 위와 같은 흐름들을 보이며 등장한 것들이며, 시간적인 선, 후 관계에 따른 배열이 아닙니다. 다 같이 공존하고 있었던 교육관임을 주지해야 합니다.

먼저, 표현주의입니다. 표현주의의 슬로건은 ‘개인을 찾아 떠나기’입니다. 그렇습니다. 작문이라는 것 자체가 필자의 표현이라는 것입니다. 즉, 필자의 중요성에 대해서 재인식하게 되는 것이죠. 글쓰기가 오로지 필자의 개인적 표현이라는 점에 집중한 주관주의 담론입니다.

 

개인적 글쓰기와 스스로의 탐구 과정이 개인의 정신 안에서 이루어집니다. 교사는 학습자의 쓰기 과정과 작품 진전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하는 조언자의 역할만 수행합니다. 작문을 이루는 요소 중 필자를 중요시 여김을 알 수 있습니다.

대화주의의 경우는 ‘사회구성주의’와 상당히 유사합니다. 그렇기에 둘 사이의 경계가 굉장히 모호합니다. 하지만 기반을 두고 있는 학문 자체가 다릅니다. 사회구성주의의 경우는 심리학을 기반으로 이루어진 반면, 대화주의의 경우는 문학이론을 바탕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바흐친의 대화이론이라 하여 문학 내에 다성성의 개념을 도입한 학자입니다. 또한, 대상으로 삼고 있는 텍스트의 성격 자체에서도 차이를 보입니다. 대화주의의 경우 담화 행위로서의 텍스트를 분석의 대상으로 삼고 있습니다.

장르 중심입니다. 사회구성주의의 경우는 맥락, 독자와의 상호작용을 중요시 여기다 보니 다소 텍스트 자체의 객관적 형식을 등한시 하는 경우가 발생했습니다. 이러한 반작용을 바탕으로 형성된 교육관이 바로 ‘장르 중심’입니다.


 

일차적으로 우리는 ‘장르’라는 말에 익숙합니다. 문학에 있어서도 개별 작품들의 거대한 범주를 ‘장르’라 지칭하며 우리는 개별

장르의 공통적 특성에 대해서도 일부 알고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고려가요라는 장르의 경우 3음보, 여음구, 후렴구가 있다는 공통적인 형식성을 알고 있죠. 이처럼 글의 뼈대가 되는 기본적이고 형식적인 구조에 대해서 관심을 갖는 것입니다.


조금 고급스럽게 ‘장르’에 대해서 정의를 내리자면, 장르란, 반복되는 상황에 대한 수사학적 반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장르’와 관련 있는 것은 이야기 문법 이론이나, 형식 스키마라고 할 수 있겠죠. 그렇다고 형식주의로의 완전한 회귀를 뜻하는 것이 아닙니다.


 

개별 장르에 대한 독자적 정보를 바탕으로 접근할 경우 글을 파악함에 있어 필시 용이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기존에 갖고 있던 사회구성주의적 관점은 여전히 견지한 채 텍스트에 대한 관슴을 더해 새로운 이론이 변증법적으로 도출된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후기 과정 작문이론입니다. 언어 철학과 문학을 기반으로 접근하고 있으며 작문 이론에서 다양성을 중시하는 포스트모더니즘 사고가 처음 도입 되었습니다.


 

포스트모더니즘은 모더니즘의 합리성을 부정하고, 작은 담론, 반정초주의 등을 지향하는 다양성의 사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다양성이 바탕이 되기에 지식이나 다른 사상사적 위계를 부정하고 이들의 위계를 해체하는 역할을 수행하죠.


인간의 합리성이 만들어 둔 정신세계의 위계적 구조에 대한 전면적 부정은 결과적으로 문화의 다양성을 인정하는 방향으로 이어집니다. 이러한 관념이 바탕이 된 것이 바로 후기 과정 작문이론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데올로기에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언어가 가치 독립적이지 않으며 사회 문화적 맥락에 필연적으로 얽혀있다는 것을 밝혔습니다.

 


 

*오늘 올린 게시물과 해당 성취기준과 관련한 빈칸 자료를 첨부합니다. 비밀번호가 궁금하실 경우 댓글 남겨주세요.

 

15개정 교육과정 고등학교 1학년 (3).pdf

 

 

 

15개정 교육과정 고등학교 1학년 (2)

 

읽기

 


지난번에는 말하기와 듣기를 살펴봤으니, 오늘은 읽기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002-01]읽기는 읽기를 통해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소통하는 사회적 상호 작용임을 이해하고 글을 읽는다.

[1002-02]매체에 드러난 필자의 관점이나 표현 방법의 적절성을 평가하며 읽는다.

[1002-03]삶의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이나 필자의 생각에 대한 대안을 찾으며 읽는다.

[1002-04]읽기 목적을 고려하여 자신의 읽기 방법을 점검하고 조정하며 읽는다.

[1002-05]자신의 진로나 관심사와 관련된 글을 자발적으로 찾아 읽는 태도를 지닌다.

 

[01]

 

01 부분은 아시겠지만, 읽기의 본질에 해당하는 부분입니다. 중학교 1~3학년에서 살펴봤던 읽기의 본질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겠죠.

 

중학교 1~3학년 때의 읽기 본질은 의미 구성 과정문제 해결 과정이라는 키워드 였습니다.

 

이와 관련해서는 전반적인 교육관의 변화에 대해서 아실 필요가 있지만, 간략히 말씀 드리자면 중학교 1~3학년 때에 반영된 교육 이론은 인지주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반면, 고등학교 1학년 과정에 반영된 교육 이론은 사회구성주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주주의에서는 개인의 인지 과정과 그러한 인지 과정을 바탕으로 특정 문제를 해결하는 부분에 대해서 관심을 가졌다면, 사회구성주의에서는 사회적 상호작용을 중요시 여겼습니다.

 

이에 사회의 관습이나 공통된 신념과 가치관을 공유하고, 협의를 통해 일련의 학습이 일어난다고 생각했죠.

 

인지주의와 사회구성주의의 가장 큰 차이점은 위에서 밝혔 듯 개인과 사회라는 차이입니다. 하지만 둘은 공통점도 있습니다. 바로 취하고 있는 지식관이 구성주의라는 점이죠.

 

구성주의라는 지식관과 대비가 돼 많이 설명되는 것이 바로 객관주의입니다. 객관주의의 경우 외부에 진리라고 일컬어지는 보편적 지식 체계가 존재한다 생각했으며, 이를 교사를 통해 학습자에게 전달하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구성주의에서는 지식이란 상대적이며, 개인에 의해 구성된다고 생각했기에 굉장히 큰 차이를 보입니다.

 

대체적으로 사회구성주의적 수업의 경우 협동과 협의를 바탕으로 구성 되기에 모둠식으로 활동을 하며, 비고츠키의 이론이 반영 됐기에 이질집단으로 구성 돼 있습니다.

 

비고츠키의 핵심적인 이론이라 할 수 있는 ZPD , 근접발달영역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며 이를 통해 적절한 학습 과제를 제시해야 합니다.

적절한 학습 후에는 이에 합당한 평가가 후행해야 합니다. 이에 비고츠키는 역동적 평가를 제시했습니다.

 

기존의 평가의 경우 학습자의 현재 수준만 평가하지만, 역동적 평가의 경우 학습자의 잠재적 수준까지 모두 평가한다는 점에서 의미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02]

 

원래 매체라는 과목이 국어과 내에 독립적 위치를 갖고자 하는 노력이 있었습니다만, 15개정 상에서는 이러한 움직임이 제대로 반영되진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어딜가나 매체와 관련한 성취기준이 하나쯤 있는 것을 보면서, 점점 매체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이런 매체와 관련해 전에 밝혔던 것이 바로 재현이라는 개념이었습니다. 매체를 통해 전달되는 정보의 양상을 살피게 될 경우, 일차적으로 해당 정보는 정보의 생산자에 의해서 개작 되었다 할 수 있습니다.

 

이에 특정한 가치관이 반영 되어 있어, 완전무결한 객관성을 유지할 수 없게 되는 것이죠. 따라서 학습자는 이러한 정보를 무비판적으로 수용할 경우 특정 이데올로기나 가치관에 경도 돼 편향적 사고를 습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이에 필요한 것이 바로 문식성입니다. 더욱 자세히 말씀드리자만 매체 문식성이며 더더욱 자세히 말씀드리자면 비판적 매체 문식성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문식성 혹은 리터러시라 합니다. 이 개념의 경우 상당히 넓게 사용되기에 명확한 정의를 내리긴 조금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대략 문식성이란 것은 무엇인가를 읽어낼 수 있는 능력입니다. 흔히 글을 읽는다에 그 읽는다라는 것보다 흐름이나 전반적인 맥락을 읽어낼 수 있는 조금 더 고차원적인 읽기 능력이라 할 수 있겠죠.

 

이에 재현 돼 특정 가치관과 이데올로기를 비판적으로 읽어 낼 수 있는 능력이 학습자들로 하여금 필요한 것입니다.

 

[03]

 

해당 읽기를 한 단어로 표현 하자면, 창의적 독해입니다. 혹은 창조적 독해라고도 합니다. 후에 선택과목 중 독서 과목을 통해 해당 용어를 배우게 됩니다. 위 성취기준은 창의적 독해의 개념풀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창의적 독해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사실적 독해나 추론적 독해가 기본적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러한 양상을 종합해볼 경우 창의적 독해라는 것은 상당히 고차원적인 사고를 요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뒤에 가서 더 자세히 다루겠습니다.

 

[04]

 

점검, 조정하는 것은 항상 나오기 때문에 앞에 글을 참조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글의 목적을 고려한다는 것은 적절한 전략을 선택할 수 있는 능력을 신장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글의 목적에 따라 읽는 방식이 당연히 달라져야 겠죠?

 

교양을 목적으로, 정보 획득을 목적으로, 학업을 목적으로 등등

특정 글을 쓰기 위해 정보 수집을 목적으로 하고 글을 읽는다면, 전문을 다 읽기 보다는 필요한 부분을 먼저 탐색하는 전반적 훑어보기, 목차 확인하기의 전략 그리고 해당 정보에 접근해 발췌독하는 전략 등을 사용할 수 있겠죠.

 

외에도 속독, 미독, 완독 등 목적에 따른 다양한 읽기 방법이 존재합니다.

 

[05]

 

진로탐색의 중요성은 날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학교의 교육과정이 명확한 지침서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니, 꿈 없이 방황하는 학습자가 많아지고 있죠.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고자 진로탐색 및 진로교육을 강화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단적인 예로 자유학년제를 들 수 있겠네요. 이 부분과 관련해서는 추후 교육학 부분에 게시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중요하게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평가입니다.

다음 구분을 잘 기억해두시기 바랍니다.

 

결과 평가 : 자유 회상 검사, 진위 검사, 선택형/완성형 검사

과정 평가 : 오독 분석, 빈칸 메우기법, 관찰과 면담법

상위 인지 평가 : 중요도 평정, 요약, 자율적 수정

 


 

*오늘 올린 게시물과 해당 성취기준과 관련한 빈칸 자료를 첨부합니다. 비밀번호가 필요하시면 댓글 남겨주세요

 

15개정 교육과정 고등학교 1학년 (2).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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