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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문학의 지향 '김동리'


 

국어과 교육과정을 살펴 보더라도, 항시 '사회 문화적인'  즉, 소통맥락 상에서 '반영론적' 관점 상에서 작품을 해석하는 일이 정말 대다수일 것이다.

 

그런데 김동리는 문학이 시대의 거울이 되고, 시대의 모순과 부조리함을 비판하는 도구로 쓰이는 것에 대해서 의견이 달랐다.

 

김동리가 지향하는 문학세계 자체가 문학은 문학 그 자체로 순수해야 한다는 것이었으며, 그렇기에 다루는 내용의 범주 또한 사회의 모습을 반영하는 도구가 아니라 인간의 본질적인 측면이나 운명과 같은 순수한 것들을 지향해야 한다고 했다.

 

김동리는 1913~1995년까지 다른 문인들에 비해 꽤나 긴 삶을 살았던 사람이다. 그가 지나쳐온 한국 근현대사의 굵직한 면면들이 그의 작품 속에는 녹아들어 있진 않다.

 

응당 일제시대를 살아가는 작가라면, 일제의 수탈이나, 광복 후의 혼란상을 담은 작품들을 쓰기 마련이었지만, 김동리만큼은 달랐다.

 

그래서 그가 휘말렸던 논쟁이 바로 '순수 문학 논쟁'이다.

 

총 3차례에 걸쳐서 이루어졌다.

 

제 1차

 

당시 20대였던 김동리와 30대였던 유진오 사이에서 벌어진 논쟁이다.

 

문학의 순수성에 대한 해석의 차이로부터 비롯된다. 비평의 용어로 순수라는 말을 처음 사용한 사람은 1939년의 임화지만 이 말에 역동성을 부연한 것은 유진오다. 논쟁의 중요한 동기를 이룬 대목은 다음의 몇 줄이다.

 

나는 일개 문단인으로서 문학에 있어서의 순수라는 것을 생각하기에 요새보다 더 절실한 때가 없다. 순수란 별다른 것이 아니라 모든 비문학적인 야심과 정치와 책모를 떠나 오로지 빛나는 문학정신만을 옹호하려는 의연한 태도를 두고 말함이다. 문단의 사조가 전면적으로 혼돈 속에서 헤맬 때, 문학인, 지식인의 긍지와 특권을 유지, 옹호해 주는 것은 오직 순수에의 정열이 있을 뿐이다. (순수에의 향 - 특히 신인작가에 관하여)

 

유진오가 이와 같이 신인작가의 (당시 20대였던 김동리는 막 등단한 상황이었다.) 문학정신이 순수하지 못함을 지적했으며, 이런 지적을 통해 촉발된 논쟁이라 할 수 있다.

 

제 2차

 

두 번째 논쟁은 당시 30대 비평가인 김환태가 김동리의 논리에 동조하는 글을 발표하자, 그것을 다시 이원조가 반박한 30대끼리의 논쟁으로 볼 수 있다.

 

제 3차

 

세 번째의 순수문학 논쟁은 김동리와 김동석에 의해서 전개된다. 김동석이 <순수의 정체>라는 글을 통하여 순수문학의 논리적 맹점을 지적하면서 시작된다.

 

순수문학과 관련하여 순수함과 비순수함에 관해 그 의미를 되새길 수 있었다는 측면에선 상당한 의의를 지니는 논쟁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순수문학론자들이 문학의 독자성만을 내세우고 고집함으로써 문학이 당연히 포괄하여야 할 사회적, 역사적 현실이 배제된다는 사실이 중요하며, 작게는 문학정신의 왜소화를 통해 문학의 본질을 지나치게 축소화한 것은 아닐까 싶다.

 

물론 이런 논쟁에 말려든 만큼 김동리는 동반자 작가나 카프문학 즉, 특정 목적성을 띤 도식적 문학을 지양했으며, 참여문학도 이해하지 못했다.

 

이로써 지금에까지 김동리는 '순수문학'의 큰 상징성을 갖고 있는 작가이며, 지나친 순수성의 추구가 후대의 평가에 있어 비판점이 되기도 한다.

 

그런데 일견 김동리의 등단작인 '화랑의 후예'는 그의 거대한 문학관에 빗겨나가는 작품처럼 보인다.

 

그도 그럴것이 '조선의 심벌'로 대변되는 당대 무기력한 조선인의 모습 그리고 그 전형성을 갖고 관찰의 대상이 되는 '황진사'라는 인물의 모습을 통해 당대 조선 사회를 비판하고 있다는 느낌이 강렬하기 때문이다.

 

'화랑의 후예'는 시대착오적인 발생을 가지고 있는, 그래서 현실에 적응하지 못한 채 그저 양반의 지나친 허세에 빠져있는 인물이라 할 수 있다.

1인칭 관찰자의 객관적 시점으로, 서술자는 인물과 거리를 유지한 상태로 서술하고 있는데 이러한 소설상의 전개를 바탕으로 '조선의 심벌'들을 비판하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나'의 숙부는 대종교 사건에 휘말려 옥살이를 하는 등 일제 시대라는 암흑기에 적극적으로 등장하며, '황진사'에게는 동정과 연민의 시선을 보내는 상당히 온정적인 인물이다.

 

이러한 극단에 서 있는 인물들의 대비를 통해서도 '황진사'의 여러 일화와 대사와 행동들이 참, 우습거나 눈살을 찌푸르게 만든다.

 

그렇다 김동리의 순수문학의 세계관 속에서 '화랑의 후예'는 예외작으로 처리해야 하는 것일까?

 

하지만 달리 생각해 보면, 김동리는 황진사의 모습을 통해 전통이 왜곡되게 전달되고 있는 것에 안타까워 하며, 시대적인 상황을 반영하기 보다는 조선의 전통 자체에 관심을 보이며, 그런 전통이 올바르게 계승 되기를 희구하고 있다는 느낌도 강렬하다.

 

결과적으로 잘못된 전통 계승의 전형적 예시를 보여줌으로, 이러한 잘못된 사례에서 벗어나 올바른 방법으로 전통이 계승되어야 한다는 것에 방점이 찍히는 것이다.

 

이 외에 작품들 대표적으로 '등신불, 바위, 역마, 까치소리' 기구한 삶의 역정이나, 운명론적 세계관 등 인간 본연의 모습과 그 본질을 탐구하고자 하는 작품들이 대부분이다.

 

바위의 경우는 문등병에 걸린 여자의 기구한 삶의 모습, 역마의 경우는 역마살이라는 운명론적 세계관에 대해서 그 의미를 지니고 있는 것을 통해 알 수 있다.

 

 

 

 

 

 

 

 

 

대화 중심 문학 수업


 

15개정 교육과정의 '교수·학습 방법 및 유의 사항'의 제일 마지막 부분에 항상 언급 되는 것이 '대화'로 수업이 이루어질 수 있게 운영하자는 점이다.

 

'대화', 우리가 일상 속에서도 정말 많이 나누는 것이며, 의사소통의 일종이다. 사실상 의사소통의 양상에 따라 대화의 모습도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대화 중심 문학 수업'에서는 다양한 대화의 양상들이 반영되어 있다.

 

일차적으로 '대화'를 중심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은, 교사의 일방적인 강의식 수업이 아닌 학습자의 능동성을 재고하는 학습자 중심의 수업임을 알 수 있다.

 

고무적인 것이 '대화 중심 문학 수업'은 오로지 '문학 수업'만을 위한 모형이며, 문학에 대한 다양한 관점의 허용과 더불어 사고력을 배양함에 있어 탁월한 효과성을 지닌다는 점이다.

 

 

현대의 교육적 기조는 이처럼 일방적인 지식의 주입 보다는 대화와 상생을 바탕으로 스스로 구성해 나가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앞에서 살펴 봤던 '작문 워크숍, 현시적 교수법'과 같이 역시나 지식을 이해하고 간략하게 설명하는 단계가 따로 할당 돼 있다.

'문학에 관한 지식 이해하기' 부분에서는 학습 목표에 대한 설명과 그 중요성, 필요성을 부각하며 해당 목표와 관련하여 필요한 지식들을 간략하게 제시해 준다.

 

기본적으로 수업에 있어 전반적인 틀을 닦아줘 올바른 경로를 잡아주는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다.

 

위긴스와 맥타이의 경우 '쌍둥의 죄악'이라고 하여 두 가지 수업을 강력하게 비판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아무런 소득이 없이 발과 손만 바쁘게 움직이는 활동 중심의 수업이다.

 

이러한 활동 중심 수업의 맹점을 보완할 수 있는 부분이 바로 최소한도의 지식과 방향성을 교사의 재량을 바탕으로 잡아주는 것이라 할 수 있으며, 단순히 활동이 아닌 해당 문학 작품에 대한 심층적 이해에 도달할 수 있도록 교사는 적절하게 길을 안내하고 조력해야 한다.

 

학습자 중심의 수업으로 이루어진다고 해서 교사는 손을 놓고 있는 존재가 아니라, 새로운 위치에서 굉장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것이다.

 

기본적인 사항에 대한 설정이 이루어졌다면, 작품을 읽거나 시를 낭송한다.

그리고 그 다음부터가 중요하다.

 

대화 중심 문학 수업에서는 총 3가지 종류의 대화가 존재한다.

 

1) 개인의 내적 대화

2) 독자와 독자들 간의 대화 이를 혹 수평적 대화, 횡적 대화라고 한다. 학생과 학생의 관계성과 위치를 고려하여 이와 같은 명칭이 붙은 것이다.

3) 교사(전문가)와 독자의 대화이다. 이 부분은 수직적 대화, 종적 대화라고 한다. 역시나 관계성과 위치를 고려한 명칭이다.

 

개인의 내적 대화는 '비고츠키의 언어'에 대한 관점을 생각하면 된다. 말 그대로 자신과의 대화를 바탕으로 문학 작품을 주체적으로 해석하는 관점이다.

 

대화 중심 문학 수업의 경우는 학습자들의 주체적인 해석을 중요시 여기기에 해석의 다양성에 대해서 열어 놓고 있다. 단, 여기서 주의할 점이 있다면, 외부적인 근거를 통해서 자신의 해석을 정당화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흔히 문학에 있어 외재적 관점이라 일컬어지는 사회 맥락적 요소나, 작가의 개인적 생애와 같은 부차적 자료를 통한 이해를 수반하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작품 내'에서의 근거에만 방점을 두는 것이다.

 

즉, 학습자 개인의 모든 해석은 '내적 근거'에 의해서 정당성이 보장 되어야 하는 것이다.

 

따라서 학습자는 개인의 내적 대화를 바탕으로 정당화 할 수 있는 근거를 수집하고, 이에 따른 적절한 해석을 선택한다.

 

해석이 끝이 났다면, '독자와 독자들 간의 대화'를 통해서 다양한 해석에 대해서 공유하는 것이다. 역시나 자신의 해석을 말할 때에는 적절한 내적 근거를 통해서 발언을 해야 한다.

 

이를 통해 학습자들은 다양한 해석의 방향성을 인지할 수 있으며, 하나의 문학 작품을 여러 각도에서 바라보는 심층적 이해의 단초를 제공 받는다.

 

그 다음에는 교사의 역할이 중요하다. 교사와 독자의 대화 부분에서는 독자들이 범할 수 있는 오류를 수정해 주며, 잘못된 해석이 있을 경우 이를 바로잡아주는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다.

내적 근거가 빈약하거나, 지나친 비약에 의해서 해당 작품을 해석할 경우 잘못된 이해에 도달할 수 있기에 또한, 이러한 해석이 다른 사람에게도 영향을 끼치기에 적절한 피드백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때 교사는 학습자들이 생각하지 못한 새로운 해석의 방향성을 제시하기도 한다.

결과적으로 여러 사람들의 해석의 방향성을 인지하고 이러한 인지를 바탕으로 해당 작품에 대해 최종적으로 의미를 정리하면서 수업은 마무리 된다.

 

일련의 수업 절차를 통해 대화 중심 문학 교수의 중요한 주의점을 뽑으면 다음과 같다.

 

첫째, 작품에 대한 학습자의 다양한 해석과 감상을 중시해야 한다.

둘째, 문학 텍스트 해석에 대한 문학 감상자의 근거가 나타나야 한다.

셋재, 주체적인 문학작품 해석에 대한 감상 능력의 평가가 이루어져야 한다.

 

실제로 2013년 객관식 문제와 2016년 서술형 문제에 대화 중심 문학 수업을 바탕으로 나온 적이 있습니다.

 

 

한눈에 답이 보이시죠? 본 수업의 경우는 외부적 자료가 아닌 오로지 문학의 내적 근거를 바탕으로 객관성을 바탕으로 한다는 점에 주의해야 합니다.

 

 

 


 

 

 

15개정 교육과정 중1~3학년 (2)

 


 

 

지난 시간에 말하기 듣기를 살펴봤다면, 이번에는 읽기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902-01]읽기는 글에 나타난 정보와 독자의 배경지식을 활용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임을 이해하고 글을 읽는다.

[902-02]독자의 배경지식, 읽기 맥락 등을 활용하여 글의 내용을 예측한다.

[902-03]읽기 목적이나 글의 특성을 고려하여 글 내용을 요약한다.

[902-04]글에 사용된 다양한 설명 방법을 파악하며 읽는다.

[902-05]글에 사용된 다양한 논증 방법을 파악하며 읽는다.

[902-06]동일한 화제를 다룬 여러 글을 읽으며 관점과 형식의 차이를 파악한다.

[902-07]매체에 드러난 다양한 표현 방법과 의도를 평가하며 읽는다.

[902-08]도서관이나 인터넷에서 관련 자료를 찾아 참고하면서 한 편의 글을 읽는다.

[902-09]자신의 읽기 과정을 점검하고 효과적으로 조정하며 읽는다.

[902-10]읽기의 가치와 중요성을 깨닫고 읽기를 생활화하는 태도를 지닌다.

 

[01]

 

읽기의 본질과 관련한 부분으로 핵심은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입니다. 우리가 여기서 빠지면 안 되는 고정관념이 있습니다. ‘문제라는 것의 범위를 지나치게 지엽적으로 생각할 경우 딜레마에 빠질 수 있습니다.

 

문제라는 것은 수학 문제처럼 일정한 숫자가 있고, 의문 형식으로 이루어진 것만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가 살면서 당면하는 사고가 필요한 모든 것들이 바로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일상 속에서도 우리는 수 많은 문제를 만나며 이를 해결하고 살아갑니다.

 

오늘 저녁은 뭘 먹지?”

 

위와 같은 간단한 생각도 문제 상황이며, 저녁을 먹기 위해 여러 음식을 검색하거나 주변 사람들에 물어보는 것 자체가 바로 문제 해결 과정이겠죠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인간의 사고를 위와 같이 분류한 학자가 있습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문제 해결적 사고란 것은 특정한 목표와 명확한 출발점이 존재하지만, 새로운 결과물의 창출을 요구하지 않는 사고가 바로 문제 해결인 것입니다.

 

교육과정 상에서는 독서를 통해서 직면할 수 있는 여러 문제들에 대해서 밝히고 있습니다.

 

1) 모르는 단어가 나오는 경우

2) 무슨 뜻인지 그 의미가 애매하거나 모호한 문장이 있는 경우

3) 주제나 중심 생각이 직접 드러나 있지 않아서 그것을 추론해야 하는 경우

4) 필자의 주장이 합리적이고 타당한지 고민을 하면서 읽기

 

4가지 경우를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지만, 4가지 외에도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독서라는 행위를 하지만, 실은 그 독서라는 행위 안에는 정말 다양한 문제 해결 과정이 복합적으로 구성 돼 있는 것이죠.

 

해설서에서 제시하는 문제 해결을 위해 필요한 2가지가 있습니다.

 

바로 글에 나타난 정보독자의 배경지식입니다.

 

배경지식다른 말로 바꾸자면 바로 스키마에 해당합니다.

 

스키마란 한 개인이 가지고 있는 지식의 총체적인 체계를 뜻합니다. 스키마는 굉장히 광범위하게 작용합니다.

 

바틀렛이란 학자에 따르자면, ‘스키마는 이해의 틀을 제공해 주며, 어떤 스키마를 활성화 시키느냐에 따라 동일한 대상에 대해서 다르게 지각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일례로 모델하우스를 구경할 때 도둑은 도주로를 살피지만, 집을 구하는 사람들은 집에 하자가 없는지 꼼꼼하게 살피는 차이를 보이겠죠.

 

그리고 스키마란 것은 고정 돼 있는 것이 아니라, 외부의 정보와 지식들이 결합을 하면서 질적으로, 양적으로 확장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피아제가 잘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책은 확실히 다양한 지식들이 담겨 있는 보고라 할 수 있습니다. 그때에 내가 해당 분야에 어느 정도의 지식을 소유하고 있다면, 독서가 수월해지겠죠?

 

스키마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하게 들어가자면, 스키마는 총 3가지 정도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1) 언어 스키마 (개별 단어나, 단어 간의 관계)

2) 형식 스키마 (글의 구조)

3) 내용 스키마 (글의 주제와 내용)

 

물론 스키마의 양과 질도 중요하지만, 스키마를 갖고 있더라도 이를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이 떨어진다면 말짱 도로목이 되겠죠?

 

실제로 인지주의 진형의 정보처리이론의 경우 장기기억 상에 조건적 지식이라 하여 절차적 지식과 명제적 지식을 적절하게 배치하고 다루는 지식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능력의 명칭을 알고 있습니다. 바로 상위인지 혹은 메타인지에 해당합니다.

 

[02]

 

위에서 배경지식의 세부사항과 중요성에 대해서 살펴봤습니다. 그렇다면 맥락에 대해서도 같이 아는 것이 필요합니다.

 

맥락이라는 것은 굉장히 거대한 흐름입니다. 책이라는 것은 단순히 글자와 글자가 직조된 거대한 글 덩어리가 아닙니다. 글자와 글자의 합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바로 행간에 걸쳐 잠재된 의미가 바로 맥락이 됩니다.

 

뒤에서 심화된 과정으로 배울 것인데 이러한 배경지식과 맥락을 활용하여 에측하는 독서를 추론적 독해라고 합니다. 적절한 질문을 형성하거나 책의 제목, 차례, 그림, 훑어보기의 방식을 통해서 예측의 단서들을 얻을 수 있습니다.

 

[03]

앞에서 살폈듯 읽기는 문제 해결 과정이기에 당연히 특정한 목정성을 갖고 있습니다.

교양, 학업, 정보획득, 정서 등 여러 가지 목적을 가지고 읽기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글의 특성이라 한다면, 정보전달을 위한 글, 설득을 위한 글, 정서 표현을 위한 글 등 더욱 세분화 하자면, 논설문, 설명문, 소설, 시 굉장히 다양한 글들로 세분화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냉장고 사용 설명서를 읽는 이유는 냉장고를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대한 정보를 획득하기 위해서 읽는 것처럼 특정한 목적 그리고 글의 특성을 고려할 수 있어야겠죠.

 

그리고 글을 읽고 요약하기활동을 하는 것은 전형적인 읽기 후활동입니다. 이는 글 전체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장기간의 파지에 용이한 전략이기도 하죠.

 

요약하기의 경우 재구성, 일반화, 삭제, 선택등의 방법이 있습니다.

 

[04]

 

결과적으로 이라는 것은 자신을 가장 효과적으로 보일 수 있는 구성을 취하고 이에 따른 전개 방식을 취합니다. 그렇기에 이 매력적이고 효과적으로 보일 수 있게 하는 전개 방식의 다양성과 그것들의 효과에 대해서 알아두는 것은 형식 스키마의 정보를 확장하는 한 방식에 해당합니다.

 

형식 스키마의 확장으로 해당 글을 볼 경우 전반적인 흐름 양상에 대해서 예측하며 읽을 수 있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이를 통해 좀 더 능동적이고 활발한 읽기가 이루어지곘죠.

 

정의, 예시 비교와 대조(비교는 공통점을 중심으로 대조는 차이점을 중심으로)

분류, 작은 단위를 큰 것으로 묶는 것 수박, , 감은 과일에 해당한다.”

구분, 큰 단위로 과일에는 수박, , 감 등이 있다.”

인과, 분석 등 다양한 방식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전개 방식이 해당 글에 적절한 것인지 판단하면서 읽어 나가야 합니다. 또한 설명 방법은 단순히 문장이나 문단 차원에서뿐 아니라, 글 전체 수준에서도 사용된다는 점을 이해해야 합니다.

 

[05]

 

먼저, ‘논증이 무엇인지 알아야겠죠?

논증, 주장과 근거 간의 관계를 뜻하기도 하고, 하나 이상의 명제를 근거로 들어서 주장을 펼치는 방식을 뜻하기도 한다.

 

근거가 동반되지 않는 주장을 단언이라고 합니다.

논증의 조건을 대략적으로 살피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주장이 명확해야 한다.

2) 주장과 근거의 연관성이 분명해야 한다.

3) 근거가 참임을 신뢰할 수 있도록 충분하고 객관적이어야 한다.

 

논증의 경우 결과적으로 주장하는 글, 설득하는 글들에서 사용함을 알 수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귀납, 개별적인 특수한 사례의 충분한 검토를 바탕으로 보편적인 사실이나 진리를 도출하는 방식

귀납의 경우 가장 주의해야 할 오류가 바로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입니다. 귀납적 전개방식을 사용할 경우 충분한 양의 사례를 검토했는지, 또한 해당 사례가 보편적 진리나 사실을 도출할 정도로 강력한 것인지를 검토해 봐야 합니다. (일반화, 유추가 있습니다.)

 

연역, 보편적인 진리나 사실로 시작하여 개별적인 특수 사례를 검토하는 전개방식

연역의 경우는 해당 진리나 사실을 다음 사례에서 적용 가능한지에 대해서 명확한 판단이 필요하겠죠. 그래서 주의해야할 오류가 바로 원칙 혼동의 오류입니다.

그리고 주의해야할 또 다른 오류가 바로 우연의 오류입니다. 개별적인 사례가 예외적일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하고 있다면 우연의 오류를 범할 수 있습니다.

 

연역의 대표가 바로 삼단논법입니다.

 

사람은 죽는다.

소크라테스는 사람이다.

소크라테스는 죽는다.

 

유추의 경우 귀납의 일종으로 다루어집니다. 하지만, 유추의 방식도 독립적으로 많이 사용되기에 알아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유추는 두 대상간의 공통점을 바탕으로 논증하는 방식입니다.

 

유추의 경우 차이점보다 유사점이 많은가? 유사점은 본질적인 것인가?

위 뒤 물음에 대해 적절히 답할 수 있어야 합니다.

 

추가적으로 논증 전개 방식 중 인과도 같이 살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인과란 말그대로 원인과 결과에따라 논증하는 방식입니다.

이때도 역시 주의해야할 점이 있습니다.

일명 오비이락의 오류

 

까마귀가 날고 그 다음에 시간적 흐름에 따라 배가 떨어진 것인데 이것을 마치 까마귀가 날아서 배가 떨어진 것처럼 오해하면 안 됩니다.

 

, 단순한 시간적 순서에 따른 것인지 아니면 그 둘이 실질적으로 영향관계를 갖고 있는지 적절하게 판별을 해야겠죠?

 

원인과 결과를 명확히 구분할 수 있는가?

원인은 결과를 발생시킬 만큼 충분히 강력한가?

사건의 원인은 하나뿐인가?

 

[06]

 

해당 성취 기준을 지칭하는 표현이 있습니다. 바로 주제 통합적 독서입니다.

 

주제 통합적 독서는 신토피칼독서로 알려져 있는 개념이기도 합니다. 기본적인 독서 능력을 기초로 하여 다양한 책을 한 가지 요소를 중심으로 엮어 있는 고도의 독서 방법입니다.

 

[07]

 

매체라는 것은 특정한 사람의 이데올로기나 관념이 담겨져 있는 재생산의 산물입니다. 결과적으로 그 안에는 객관적인 정보보다는 누군가가 가공한 조금은 주관적이고 의도적인 정보들이 담겨 있다는 것이죠.

 

이런 것을 재현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재현이 된 매체를 우리는 단순하게 받아들이면 안 됩니다. 그 안에 무엇이 들어 있을지 면밀하게 살피는 시선이 필요한데 이것을 비판적 문식성이라고 합니다.

 

결과적으로 지식기반정보사회가 되면서 정보의 홍수 속 우리는 비판적 문식성을 갖고 있어야겠죠?

 

그리고 성취기준에서 표현 방법이라고 했는데 단순히 단어나 문장 외에도 해당 매체에 사용된 도표, 그림과 같은 시청각 자료도 이에 해당합니다.

 

[08]

 

독서 습관을 형성하고자 설정한 성취 기준입니다.

여기서 한 편의 글이라는 것은 한 학기 혹은 한 학년 정도를 예상한 글이어야 합니다.

 

그렇기에 맥락이 잘려나간 너무 짧은 글이면 안 되겠죠?

 

그리고 학습자의 개별적 수준을 고려해 자발적으로 선택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독서 상황을 반영한 모형도 나오고 있기에 이 독서 상황에 따른 고려도 필요합니다.

 

독서 상황이란 것은 물리적, 심리적 상황을 모두 아우르는 말입니다.

물리적으로는 실제 독서를 하는 환경이나, 책에 얼마나 접근할 수 있는지에 대한 접근성 등이 이에 해당 하겠죠. 이 외에도 가정 분위기도 독서 습관 형성에 있어 굉장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결과적으로는 습관 형성을 위해 성공적인 독서 경험을 하게 해주기 위한 것입니다.

 

이는 자신감이나 긍정적인 정서에 영향을 미치며 효능감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효능감은 자신이 특정 과제를 수행할 수 있을 것이란 믿음입니다. 관찰학습으로 잘 알려진 반두라에 의해서 제시된 개념이기도 합니다.

 

효능감을 높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바로 성공 경험입니다.

 

그리고 도서관, 인터넷을 이용하면서 독서가 문제 해결 과정이기에 직면하는 문제들을 위 자원들을 활용하여 해결해 나갈 수 있겠죠?

 

낯선 용어나 개념, 모르는 정보나 지식 등을 해결해 나갈 수 있습니다.

 

[09]

 

계속 나왔던 상위 인지와 관련한 부분입니다.

 

[10]

 

마지막은 정의적 영역과 관련한 부분입니다. [08]과 상당히 유사하기에 생략하겠습니다.

 

 

 


 

* 오늘 올린 게시물과 해당 교육과정 빈칸 자료를 첨부합니다. 비밀번호가 필요하신 분은 댓글 남겨주세요.

 

15개정 교육과정 중1 (2).pdf

 

 

15개정 교육과정 중1~3학년 (1)

 


 

국어과 임용 시험을 준비할 경우 유독 교육과정 해설서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분야가 있다. 바로 '화법, 독서, 작문'이 그것이다.

 

15개정으로 변화하면서, 기존의 자세한 설명들이 일부 생략되며 다소 해설서 자체가 가벼워진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아무래도 국가수준에서 교육과정 상에서의 학습 내용을 적정화 하기 위해서 그 분량을 줄인 것이라 할 수 있다.

 

분량이 줄었음에도 여전히 '화법, 독서, 작문' 영역에서는 이 해설서가 일종의 바이블로 여겨지고 있다.

 

 

'화법, 독서, 작문' 중 오늘은 '화법' 영역을 볼 것이다.

 

 

'화법, 독서, 작문'이라는 명칭은 고등학교 2학년 일반 선택과정에서부터 사용하는 용어이기에 '화법'을 '말하기 듣기'로 교체하여 작성할 것이다.

 

 

기본적으로 교육과정의 내용적 구성은 세가지 핵심적 요인으로 구성 돼 있다.

 

바로 '지식, 기능, 태도'이다. 이러한 요인에 따라 대체적으로 '말히기 듣기'의 본질->원리->구체적이고 개별적인 기능을 통한 탐구->정의적 영역의 태도(윤리의식)으로 구성 돼 있다.

 

 

[901-01]듣기말하기는 의미 공유의 과정임을 이해하고 듣기말하기 활동을 한다.

[901-02]상대의 감정에 공감하며 적절하게 반응하는 대화를 나눈다.

[901-03]목적에 맞게 질문을 준비하여 면담한다.

[901-04]토의에서 의견을 교환하여 합리적으로 문제를 해결한다.

[901-05]토론에서 타당한 근거를 들어 논박한다.

[901-06]청중의 관심과 요구를 고려하여 말한다.

[901-07]여러 사람 앞에서 말할 때 부딪히는 어려움에 효과적으로 대처한다.

[901-08]핵심 정보가 잘 드러나도록 내용을 구성하여 발표한다.

[901-09]설득 전략을 비판적으로 분석하며 듣는다.

[901-10]내용의 타당성을 판단하며 듣는다.

[901-11]매체 자료의 효과를 판단하며 듣는다.

[901-12]언어폭력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상대를 배려하며 말하는 태도를 지닌다.

 

[01]

 

말하기 듣기라는 것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상당히 여려 요인들이 필요한 복잡한 활동이다.

 

말하기 듣기 즉, 의사소통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일차적으로

'화자'가 있어야 하며, 이를 듣는 '청자'가 있어야 한다. 그리고 이 둘은 특정 '언어'를 바탕으로 의미를 공유하고 전달하는데 이때 말하기 듣기는 '음성적 언어', 쓰기는 '문자'를 통해서 이루어진다. 그리고 이를 둘러 싼 '맥락'이라는 것이 존재한다.

 

말하기 듣기라는 것은 본질적으로 위와 같은 여러 요인들을 통해서 이루어지는데, 이들의 상호작용에 의해서 결과적으로 여러 특징들이 발생한다.

 

교육과정 상에서 많이 언급하는 것으로는

1) 구두언어성

2) 상호교섭성 ( 위의 성취목표 01과 연관이 된다.) 의미 공유의 과정이기에 이러한 의미 공유를 바탕으로 서로 교류하고 협력하게 된다.

3) 대인관계 ( 후에 화법 과목을 바탕으로 더욱 세분하게 구분이 될 것인데, 말하기 듣기의 목적에 따른 구분이다.)

4) 사회문화성 ( 이것은 위 요인 중 '맥락'과 상당한 관련성을 지니고 있다.)

 

이 외에도 화자와 청자의 역할이 고정적이지 않다는 전환성을 그 특징으로 들 수 있으며, 상당히 많은 부분의 특징을 도출할 수 있으나, 위 4가지 정도를 교육과정 상에서는 언급하고 있다.

 

[02]

 

핵심 키워드는 '공감'이다.

해설서를 바탕으로 공감은 2가지 종류로 구분이 된다.

 

1)소극적 들어주기 (눈을 맞추며 지속적으로 관심을 표현 즉, 화맥을 조절하고 관심을 표명하는 수준이다.)

2)적극적 들어주기 (상대방의 말을 요약, 정리해 주며 반응한다.)

 

 

개론서를 통해 좀 더 보충하면 다음과 같다.

 

-공감적 듣기

1) 상대의 지각 세계 안으로 들어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2) 내면의 변화를 공유해야 한다.

3) 이렇게 감지한 느낌을 상대에게 전달해야 한다.

: 감정과 사고에 있어 대화 참여자는 마치 자신의 세계처럼 느끼며 다른 사람의 세계를 재해석하고, 다른 사람의 판단 준거에 따라 그 사람의 감정과 사고를 동일시하며, 이성적이고 감성적인 거울이 되어 다른 사람의 감정과 사고를 복제해야 하는 것

 

공감적 듣기의 효능

1) 상대의 마음의 문을 열게 한다. (관계성, 사회성, 대인관계)

2) 화자로 하여금 인간적 가치에 대한 존중감을 느끼게 해 준다. (정의적 영역)

3) 둘 사이의 정서적 친밀감의 형성에 기여한다. (말하기의 본질)

 

소극적’, ‘적극적으로 구분할 수 있다.

 

 

집중하기

 

 

 

 

격려하기

 

 

 

 

요약하기

공감적

듣기

 

 

 

반영하기

 

 

 

 

 

 

 

 

 

 

 

 

 

[03]

 

03에서 실사하는 면담은 정보의 수집과정 중 하나인 전문가와의 면담을 뜻한다. 정보전달을 위한 말하기를 할 때에는 일차적으로 주제를 정하고 주제와 관련한 정보를 수집하고 선별하고, 이를 알맞게 조직하여, 발표하는 일련의 과정 속에서 이루어진다. 이러한 과정 중 '정보의 수집'에 해당하는 것이 바로 '면담'이다.

 

정보 수집 방법에는

'전문가 면담' 외에도

'박물관 찾아가기'

'책 찾기'

'인터넷 사용하기'

 

 

전문가 면담의 경우 심도있고, 신뢰성 높은 자료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전문가를 섭외하고, 면담을 준비하는 과정 상에서 상당히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로 합니다. 그리고 묻어보다 직접 찾아가야 한다는 점과 적절한 질문을 형성하지 못한 경우에는 생각보다 양질의 정보를 도출해 낼 수 없다는 점도 문제가 될 수 있겠네요.

 

[04-05]

 

우선은 '토의'와 '토론'을 구분할 수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이 두 단어를 섞어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상 위 두 단어는 서로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토의의 목적은 '최적의 대안'을 도출을 목적으로 하고 있는 반면, '토론'은 이미 정해진 사항이나, 특정 논제를 바탕으로 찬, 반양측이 갈려 서로의 의견을 주고받는 과정입니다.

 

즉, 목적성 자체가 다른 것이죠. 이에 '토의'의 경우는 반드시 '결론'을 도출해 내야 하지만, '토론'의 경우는 찬, 반 양측의 성패를 가리는 자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토론'에 있어서는 '비판력'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고등정신사고능력 중 하나인 '비판력'의 신장을 위해서 해설서는 3가지 기준점을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

 

'신뢰성', '타당성', '공정성'이 그것입니다.

 

신뢰성, 중심 주장을 뒷받침 해주는 세부 내용이나, 자료가 적절한지 검증하는 것입니다. 대체적으로 자신의 주장을 강화하고 관철시키기 위해 사용한 여러 통계 자료나 기타 매체 자료들의 적절성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죠.

 

구체적으로 살피자면, "수업 시간에 핸드폰 사용은 학습자들의 성취도 향상에 도움이 된다."라는 주장에 "수업 시간 핸드폰 사용과 학업 성취도의 상관 계수"가 나타난 그래프를 제시할 수 있겠죠.

 

이 경우 제시된 그래프가 적절한 자료인지 검증하는 것입니다. 모집단의 대표성이나, 통계를 도출하는 과정 속에서 논리적 오류를 행하지 않았는지 확인해 봐야겠죠.

 

무엇보다 '토론' 그리고 교육과정 상에서 요구하는 '토론'의 유형은 '반대신문식 토론'입니다. 교차질의(혹  교차신문) 단계에서 상대방의 주장의 헛점을 노려 상대적 우위를 점하는 것이 필요하기에, 비판적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타당성, 주장과 근거 사이의 연관성, 주장을 이끌어 내는 과정에 오류는 없는지, 근거로부터 주장을 이끌어 내는 과정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정보는 없는지를 따져보는 것이 바로 타당성을 검증하는 것입니다.

"수업 시간에 핸드폰 사용은 학습자들의 성취도 향상에 도움이 된다." 이에 따른 근거를 "학습자들은 성장기에 있기에 양질의 급식이 필요하기 때문이다."라고 하는 굉장히 엉뚱한, 근거를 들 경우 타당성이 떨어지게 되겠죠.

 

공정성, 그 단어에서도 알 수 있듯이, 한 쪽의 입장에만 너무 치우치면 안된다는 뜻입니다. 이 공정성을 고려해야 하는 것이 우리는 말하기 과정 속에서 항상 '예상 청중'을 상정하고 말하기를 준비하기에 이들이 기존에 갖고 있던 '기존 생각'에 주목할 필요도 있겠죠.

 

[06]

 

말히기 듣기 요인 중 '청중'을 고려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예상 청중'을 고려해야 한다는 표현을 많이 사용하죠.

대체적으로 예상 청중의 연령, 성별, 해당 주제에 대한 관심 정도, 배경지식 등을 점검하여 이에 맞게 구성해야 합니다.

 

일례로 "문학의 아름다움"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하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예상 청중의 연령대가 5~6세로 굉장히 낮으며 해당 주제와 관련한 배경 지식이 전무한 상태입니다.

그렇다면 화자는 예상 청중이란 맥락, 혹은 상황 요인을 고려하여

 

시, 청각 매체를 많이 준비할 수 있으며, 최대한 이해하기 쉬운 어휘로 발표를 구성하며, 비언어적, 준언어적 표현에 신경을 쓰는 방식으로 발표를 구성할 수 있겠죠.

 

[07]

 

어려움은 결과적으로 뒤에 나오는 '말하기 불안'과 이어집니다. 중학교 1~3학년 과정 상에서는 어떤 어려움에 부딪칠 수 있는지 제시하고 있습니다.

 

1) 말하기 준비를 제대로 하지 않았거나

2) 공식적인 말하기 상황에 익숙하지 않거나 (말하기 경험의 부족)

3) 상대방 혹은 말하기 과제에 대하여 과도한 부담을 느낄 때 (인식)

 

특정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해당 문제에 대한 적절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정확한 표상이 선행 될 때 적절한 해결책을 찾을 수 있습니다.

 

대체적으로 개론서들의 경우 불안상태를 두 가지로 구분합니다.

신체적 부분을 통해 발생하는 생리적 불안과 특정 인식에서 발생하는 인식론적 불안으로 구분하죠. 우선 이 게시물에서는 자세하게 구분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위 '어려움'에 대해서 다음과 같은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1) 유창한 말하기에 대한 잘못된 인식 개선

2) 긴장감을 완화할 수 있는 동작 익히기

 

추가적으로

체계적둔감화 기법, 말하기 상황을 실제 상상하거나 혹은 실제로 말하기 모의상황을 구성하여 연습하기, 실제 실전 경험을 증가시키겨, 해당 실전 경험의 경우는 성공경험으로 이이질 수 있게 해야합니다. 후에 배우는 '자아 개념'이나 '효능감'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죠.

 

[08]

 

'핵심 정보'라는 것은 말하기 유형 중 '정보 전달'을 목적으로 하는 말하기일 것입니다. 발표를 구성하는 방식은 많죠. 대체적으로 우리는 발표하기의 상위구조를 '서론-본론-결론'의 단계로 구성이 됩니다. 각 단계에 알맞게 구성해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쓰기에 비해 말하기는 그 구조가 한눈에 보이지 않기에 '담화표지'를 적절하게 사용해야 합니다.

 

[09]

 

'설득'이라는 것은 타인의 마음을 움직이는 행위입니다. 설득이나 상황과 같이 타인의 눈치를 봐야하는 말하기의 경우는 상당한 어려움이 따름니다. 이에 필요한 것이 바로 '전략'이겠죠. '전략'이라는 것은 목적성을 가진 의식적인 행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설득의 경우는 크게 '이성적 설득', '감성적 설득', '인성적 설득'으로 구성 돼 있습니다.

이들을 수사학의 용어를 빌려 오자면 '이성적 설득'은 '로고스'

'감성적 설득'은 '파토스'

'인성적 설득'은 '에토스'에 해당합니다.

 

이성적 설득은 말 그대로 합리적이고 이성적으로 내용을 조직하여 논리적으로 설득하는 것을 뜻합니다.

감성적 설득은 여러 감정을 유발시키거나, 공감케 하여 설득하는 전략입니다.

(후에 감성적 소구라 하여 그 방식을 구분합니다 온정 소구, 공포 소구, 성 소구, 유머 소구)

인성적 설득은 그 사람의 됨됨이나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전문상에 의탁하여 설득하는 전략입니다.

 

한 발표에 하나의 설득 전략만 사용 되는 것은 아닙니다. 이들의 적절한 균형과 조화가 필요합니다.

 

[10]

 

내용의 타당성의 경우 '토론' 부분에서 언급한 것과 크게 다르지 않기에 생략합니다.

 

[11]

 

15개정의 특징 중 하나입니다. 원래는 '매체' 과목이 독립적으로 하나의 자리를 차지하고자 했으나, 실패를 했고 그러한 흔적이 모든 교육과정 상에서 한 줄, 두 줄씩은 꼭 '매체'와 관련한 부분이 있습니다.

 

지식정보화 사회가 되면서 '매체'라는 것은 굉장히 중요해 졌습니다.

다양한 매체가 등장했으며, 매체에 따른 인터페이스나, 소통방식은 굉장히 큰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죠.

 

대학교 발표 시간을 떠올려 보자면, 효과적은 발표가 되기 위해서 우리는 매체를 많이 활용했습니다.

 

ppt자료를 시작해, 그림, 사진, 영상 자료 등등 이것들을 적절히 활용할 경우 발표의 질이 향상 됩니다.

 

그런데 이러한 매체 자료들에 매몰 될 경우 발표에 집중하기 보다는 매체에 시선이 뺏길 수 있으며, 발표자가 너무 매체 자료에 의존할 경우 발표의 전문성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12]

 

언어 폭력, 굉장히 심각한 상황입니다. 읽기, 쓰기에 비해 인간의 생애 말하고 듣느 비율이 압도적이기에 올바른 언어생활을 영위할 수 있어야 합니다.

 

바른 인성의 함양을 바탕으로 전인적 인간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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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개정 교육과정 중1~3학년 말하기 듣기.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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